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오는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열린 미중 경제·무역 협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양국 간 교역 안정화와 경제 협력 복원에 속도를 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5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위원회는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관련 공고(2025년 제2호)’에 따라 부과됐던 관세 중 일부를 10일부터 일시 중단한다. 또한 ‘미국산 수입품 추가관세 부과 관련 공고(2025년 제4호)’에 근거한 조정도 같은 날 동시에 시행한다. 이에 따라 미국산 제품에 적용되던 24%의 추가관세는 1년간 유예되며, 10% 관세는 유지된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중화인민공화국 관세법’과 ‘대외무역법’ 등 관련 법률 및 국제법 원칙에 따라 국무원 승인을 거쳐 시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중단과 조정은 최근 미중 간 협상에서 합의된 경제협력 세부 이행 조치의 일환으로, 무역 갈등 완화와 공급망 복원을 위한 실질적 신호로 평가된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경제·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은 지난 7월 제네바·런던·스톡홀름에서 이어진 대화의 연장선으로, 무역 갈등 확산을 막고 실질적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된 협상에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가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했으며, 미국 측과의 논의에는 관세, 수출통제 남용, 틱톡(TikTok) 문제 등이 포함됐다. 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산타크루스궁에서 미국 측과 대면 협의를 진행했으며, 현지 언론과 CGTN은 회의장 앞에서 취재진이 몰려드는 장면을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 압박이 결코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틱톡과 관련해 중국은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미국 측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경영 환경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인민일보는 같은 날 논평에서 미국이 무역 문제를 정치화·도구화하는 행태가 시장 원칙을 훼손하고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은 상호 존중 속에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