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인류 문명은 충돌로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서로를 완성해 간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글로벌 문명대화 각료회의’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11일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회의가 “다양한 문명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명 간 평등, 교류, 포용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난해 자신이 제안한 ‘글로벌문명 이니셔티브’를 실천하는 데 있어 이번 회의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인류 문명의 다양성 수호’를 주제로 10일 베이징에서 개막했으며, 이틀간 140개국 600여 명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중앙대외연락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세부 분과토론에서는 인문교류, 기술혁신, 문화유산, 학술연대 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다. 시진핑은 서한에서 “문명의 다양성은 자연의 질서이며, 인류가 진보하려면 서로 다른 문명이 교류하고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갈등의 원인은 종종 오해와 단절에서 비롯된다”며, “지속가능한 평화는 문명 간
[더지엠뉴스]주한 중국대사 다이빙이 17일 한국 국방대학교에서 강연을 열고, 중한 관계의 미래와 지역 정세에 대해 학생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24일 공개된 대사관 자료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국방대학교의 지도자들과 교직원, 그리고 장교급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대외정책과 국방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따뜻하고 열린 태도로 대화를 이끌었다. 그는 중국이 줄곧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실천해왔으며, 평화로운 발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식 현대화가 단지 자국의 번영을 위한 길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공동 미래를 함께 그리는 과정임을 밝혔다. 특히 주변 외교에서 중국이 실천해온 철학인 ‘친성혜용(親誠惠容)’과 ‘선린(睦隣), 안린(安隣), 부린(富隣)’의 개념을 소개하며, 한국과 같은 이웃 국가들과의 진심 어린 협력이 아시아 전체의 밝은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중한 수교 33주년을 맞은 올해, 다이빙 대사는 양국이 빠르게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협력의 여지는 충분히 크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연달아 중한 양국이 APEC 회의를 개최하게 되는 점도 언급하면서, 국제 협력의 장에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