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1~8일)가 시작되면서 귀향 행렬이 본격화됐다. 연휴 첫날부터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하며 차량 흐름이 멈춰 섰고, 주요 도시 교통망에는 수백만 인파가 몰렸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기간 이동 인구가 총 23억6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소셜미디어에는 귀성 차량 행렬이 도로 위에 꼼짝없이 멈춰 선 장면이 다수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하얀색 전조등과 붉은색 브레이크등 불빛이 이어진 광경을 ‘원앙 훠궈(火锅)’에 빗대기도 했다. 교통운수부는 전체 이동 인구 가운데 자가용 이동이 18억7천만명으로 80%를 차지하며, 연휴 초반과 후반 피크 시기에 고속도로 운행 차량만 7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가 1천4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당국은 내수 진작을 위해 연휴 기간 국내 관광을 적극 장려하며 광저우·베이징·상하이·청두·시안·항저우·난징·충칭 등 대도시 관광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지로는 러시아,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Tiana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의장대는 톈안먼(天安门, Tian’anmen) 광장에서 오성홍기 게양 순간까지 호흡을 하나로 맞춰 광장을 압도했다. 의장병 평균 연령은 스무 살 무렵으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정확’과 ‘정밀’을 몸으로 증명했다. 3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오전 9시 정각 시작과 동시에 정양먼(正阳门, Zhengyangmen) 앞 56문 예포가 민족의 상징을 울렸고, 인민영웅기념비(人民英雄纪念碑, Renmin Yingxiong Jinianbei) 기단에서 오성홍기를 호위한 222명의 의장대가 국기게양대로 장엄하게 전진했다. 국기게양대 앞에서 기수의 한 팔 동작에 맞춰 깃발은 부채꼴을 그리며 펼쳐졌고, 군중은 국가를 합창했다. 이 장면을 가능케 한 건 수개월 동안 반복된 ‘정밀 훈련’이었다. 의장대 대장 장전(영문 표기 Zhang Zhen)이 설명한 행군 설계는 상징으로 촘촘했다. 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220m 구간을 272보로 나눴고, 먼저 80보는 전승 80년을, 이어 136보는 56개 민족이 고난을 딛고 일어선 80년을, 마지막 56보는 새 출발점에서 56개 민족의 굳건한 결속을 뜻했다. 의장대는 행사의 첫 대형으로 등장해 가장 잦은 대형 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베이징 중심가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중국이 평화 발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다수의 외국 정상들은 중국이 마련한 기념행사에 대해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고, 주요 외신들은 첨단 무기 공개와 함께 중국이 발신한 정치적 메시지에 주목했다. 4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행사가 수준 높게 치러졌다”고 평가했고,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 역시 “주권 수호의 필요성을 환기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우정은 세르비아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실은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설적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팔 오리 총리는 “세계 우호와 기억의 역사적 모임이었다”고 평가했고, 쿠바 디아스카넬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에 대한 연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전했다. 헝가리 시야르토 외무장관은 “중국 인민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고, 볼리비아 언론인 예세니아 페레도 멘도사는 “중국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아랍TV 아유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베이징 톈안먼(天安门, Tiananmen) 망루에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김정은과 푸틴이 나란히 섰고, 열병식은 전략핵 전력을 전면에 배치해 구성했다. 중국은 비서방 연대의 구심을 자임하는 메시지를 의전과 전력 공개 순서에 촘촘히 담았다. 3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행사는 오전 9시에 개막해 약 70분간 검열과 분열 순서로 진행됐다. 리창 총리의 개막 선언과 함께 인민영웅기념비 인근에서 호위부대가 행진을 시작했고 예포 80발이 울렸다. 국가 제창과 함께 게양대에 오성홍기(五星红旗, Wuxing Hongqi)가 올라가며 광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망루 상단 의전은 시 주석을 가운데로, 왼쪽 김정은, 오른쪽 푸틴이 서는 배치로 정리됐다.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북·중·러 정상이 같은 망루에 선 구도였고, 1959년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 이후 66년 만의 장면으로 기록됐다. 중국 지도부는 현 상무위원 7명이 모두 참석했고 원자바오, 장더장, 왕양, 왕치산 등 전직 지도부가 모습을 보였다. 후진타오와 주룽지는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대”라고 규정하며 평화 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은 전쟁의 희생과 승리를 기억하며 국가적 단결을 강조했다. 베이징 한가운데 마련된 기념무대에는 ‘강철 장성’ 조형물이 세워지고, ‘1945’와 ‘2025’ 숫자가 새겨진 상징물이 함께 전시됐다. 하늘에는 14마리의 비둘기가 날아올라 평화의 메시지를 더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전 9시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기념대회에는 중국 공산당 총서기이자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시진핑이 참석해 중요 연설을 발표하고 열병식을 사열했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톈안먼 앞 광장에서 외국 대표단 단장과 배우자들을 직접 맞이했다. 이어 시 주석은 항일전쟁 참전 노병과 원로 인사들과 손을 맞잡으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광장에는 전 국민이 함께 부른 항일전쟁 시기의 대표곡이 울려 퍼졌다. 노래는 전쟁의 고통과 희생, 그리고 민족의 굳건한 저항과 승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 외빈들이 참석해 역사적 의미를 함께 기념했으며, 톈안먼 성루에서 국가 지도부와 함께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중국은 이날 기념식을 통해 항전의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의 승리를 국제 사회와 공유하는 의미를 부각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내달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사상 최대 규모의 군악대를 투입한다. 1천명 이상으로 꾸려진 인민해방군 합동 군악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리는 새로운 음악과 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군악대는 의장대 군악대를 비롯해 각 부대에서 선발된 우수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세 명의 총지휘자는 모두 의장대 출신으로, 준비 과정에서 행진곡과 나팔 신호, 새로운 편곡을 포함한 다섯 개 장르로 프로그램을 나눠 연습하고 있다. 특히 14개 대형 편성은 항일전쟁 14년의 과정을 상징하고, 80명의 나팔수는 승리 80주년을 기념한다. ‘항전 승리의 노래’ 등 새롭게 작곡된 곡도 포함됐으며, 장비 부대와 공중 편대가 등장할 때는 병종 특성에 맞춘 행진곡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연주 방식도 새롭게 기획됐다. 목관 비중을 늘리고 금관과 타악기를 창의적으로 배치해 웅장함을 강조했으며, 연주 동작을 활용해 시각적 효과도 더했다. 열병식의 각 절차에는 나팔 신호곡이 사용돼 행사 전체에 엄숙한 분위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18번째 합동 군악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화웨이가 12일 AI 추론 분야의 핵심 기술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기술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AI 대규모 모델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려, 중국 AI 추론 생태계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1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업계는 AI 산업이 이미 ‘모델 성능 극대화’에서 ‘응용 가치 극대화’로 중심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추론이 차세대 발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한다. HBM은 AI 추론에서 데이터 전송 병목을 해결하는 주요 수단으로, 공급이 부족할 경우 속도 저하와 응답 지연이 발생한다. 화웨이는 이러한 제약을 완화하는 독자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2025 금융 AI 추론 응용 발전 포럼’에서 중국신통원(信通院), 칭화대, 커다쉰페이(科大讯飞) 전문가들이 대규모 모델 추론 가속과 서비스 품질 최적화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화웨이는 중국은련(中国银联)과 함께 금융 분야에서 AI 추론의 최신 적용 성과를 발표하며,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경로를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국가 인공지능 응용 시범기지 생태 협력 파트너로서, 올해 6월까지 80여 개국·지역에서 5,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오는 9월 3일 예정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첫 종합 예행연습을 실시했다. 행사는 대규모 열병식을 포함해 톈안먼(天安门, Tian'anmen)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예행연습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약 22,000명이 참가해 진행됐다. 참가자는 행사 참여 인원과 현장 지원 인력을 포함하며, 조직·물자·지휘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성격이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리허설에서 주요 순서와 구성을 모두 점검해 행사 당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3일 오전 열리는 본행사에서는 군사 퍼레이드를 비롯한 대규모 기념식이 톈안먼 광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3일 열리는 제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한국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 언론은 이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2일 성도일보(星岛日报)는 '중국관찰' 칼럼을 통해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짚으며, 올해는 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10년 전 행사 당시 러시아, 베트남, 남아공 등 비서방 국가 정상들과 함께 박 대통령이 유일한 미국 동맹국 정상으로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중 관계는 우호적이었고, 한일 관계는 냉랭했으며, 박 대통령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현재 한중 관계는 과거의 밀월기와 거리가 있다"며 "이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일본 교도통신이 중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보도했지만, 성도일보는 "중미 관계 악화와 미일 동맹을 고려할 때 참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2015년
[더지엠뉴스] 중국이 위구르족 강제 노동 의혹, 홍콩 민주화 시위 등 중국 인권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 온 짐 맥거번 미국 하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을 제재했다. 근거는 중국의 ‘외국인제재법’이다. 중국 외교부는 31일 홈페이지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인 짐 맥거번은 최근 수년 동안 빈번하게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 주권·안보·발전이익을 침해하는 언행을 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맥거번 의원은 중국 내 동산·부동산 등 각종 자산이 동결되고 중국 내 조직·개인과의 거래·협력 등 활동이 금지된다. 맥거번 의원 본인과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입국도 허락되지 않는다. 맥거번 의원은 201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태 망명객의 안전한 귀국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것을 비롯해 2020년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드는 등 중국 인권 분야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