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으로 밤새 즐긴다…중국 Z세대의 '찜질방 유토피아'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에서 전통적인 찜질방과 발마사지 업종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 제1차이징에 따르면, ‘1인당 100위안(약 1만9,000원)으로 12시간 체류’, ‘무제한 식사’, ‘영화·게임·노래방 가능’이라는 콘셉트의 신개념 찜질방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 사이에서는 모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대신 ‘찜질방 숙박’이 가성비 좋은 선택지로 떠올랐다. 기존 찜질방이 목욕과 안마 중심이었다면, 최근엔 ‘찜질방+e스포츠’, ‘찜질방+모임’, ‘찜질방+가족 휴식’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 중이다. 특히 주요 소비층이 20~30대 여성으로 바뀌면서, 분위기와 음식, 시설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O2O 플랫폼 메이퇀(Meituan)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찜질방·발마사지 업종의 온라인 거래 규모는 매년 30% 이상 성장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젊은 소비자의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대학생 고객군은 전년 대비 162%, 10대는 무려 243% 증가했다. 특히 이들은 온라인 예약과 확정 가능한 서비스, 사진이 잘 나오는 실내 공간을 선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