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중일 3국이 지역 안정과 공동 번영을 위해 연대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외교 현장이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졌다. 청년 교류와 문화 협력이 어우러진 이 자리는 다자협력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상징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9일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邸炳, Dai Bing)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중일한 협력의 날(TCS DAY)’ 행사에 참석해 “세 나라는 아시아·태평양의 핵심 국가이자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파트너”라며 “수교의 초심을 지키며 미래 지향적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희섭 중일한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 정기홍 한국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도 함께 자리했으며, 각국 대표들은 각각 중국어·한국어·일본어로 ‘2025년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미래(未来)’를 붓글씨로 써 내려가며 3국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행사장에는 청년 문화 공연과 함께 3국의 문화 홍보 부스도 마련되어 시민들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직접 전통문화와 현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청년층의 참여와 현장 교류는 동아시아
[더지엠뉴스]상하이에서 열린 3국 싱크탱크 포럼이 동아시아 지역 협력의 복원과 재편을 위한 새로운 대화의 장이 됐다. 정치적 변동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은 다시 협력의 실마리를 모색하며 실용적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19일 중국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과 일본 국제포럼, 한국 연세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2025 중일한+ 싱크탱크 협력 포럼’이 지난 17일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동아시아 주요 외교 전략 싱크탱크의 연구진과 정책 자문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불확실성 시대의 지역 협력 경로'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단은 연세대학교 외교안보연구센터가 주축이 돼 참가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SIIS)이 전체 세션을 조율했다. 논의의 중심은 동아시아에서 지속가능한 전략 협력의 조건, 지역 내 안보 구조의 유연화, 경제 디커플링 시대의 공동 대응 방안 등이었다. 포럼 참가자들은 중일한 삼국 간 협력이 “제도화”와 “연성 연대”라는 이중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특히 한중 간의 대화 복원과 실무 협의 활성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은
[더지엠뉴스]중국 외교 수장 왕이(王毅)가 일본 도쿄를 방문해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직후, 세 나라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경제 위축 상황 속에서도 소통과 신뢰 강화를 통해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2025년 3월 22일 기자회견에서, 한중일이 지역 평화와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기존의 10년 협력 비전과 6대 중점 협력 분야를 기반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왕이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 수사가 아닌 실질적 공동 목표까지 제시한 데에 의미가 있다. 그는 올해 중 제10차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실질적 준비가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한 여건 조성에도 3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적 협력에 대해서도 왕이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3국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재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확대 추진, 지역 공급망 안정성 확보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아시아 내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강조했다. 문화와 인적 교류 부문에서도 큰 방향이 제
[더지엠뉴스]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국의 외교 및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최근 미국이 국제 형사 재판소(ICC)와 같은 국제 기구를 자국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 질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에 따라 국제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다른 국가에는 일방적인 기준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제 사회가 이러한 불공정한 행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러한 국제적 환경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경제 성장 목표를 5% 내외로 설정한 중국 정부는 개방 정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무역,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를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일대일로(一带一路)’ 프로젝트를 더욱 심화하며 글로벌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다자간 무역 체제의 핵심 축인 세계무역기구(WTO)를 지지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