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외교 전략이 리창(李强, Li Qiang) 총리의 아세안 외교 무대를 통해 실체를 드러냈다. 중국은 역내 협력과 다자주의를 핵심 외교축으로 삼으며, ‘평화 발전과 공동 번영’을 구체적 행동 계획으로 옮기고 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리창 총리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아시아 협력 정상회의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은 외부 간섭을 배제하고 아세안(ASEAN)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동티모르의 아세안 정식 가입을 축하하며,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와 함께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업그레이드 의정서’ 서명식을 공동 주재했다. 그는 “전략적 신뢰를 굳건히 하고, 경제 협력을 심화해 동아시아 번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아세안+3(중국·일본·한국)’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는 “동아시아의 기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개방과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산업·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혁신과 포용을 축으로 한 성장 모델로 역내 경
[더지엠뉴스]서울에서 중국 상하이의 매력을 전하는 순회 전시가 열리며 한중 경제문화 협력의 온도가 다시 높아졌다. 16일 중국 주한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20회 ‘상하이 페어’ 경제무역(인문) 순회 전람 개막식에 참석해 상하이와 한국의 미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후이창(郑惠昌) 상하이 페어 조직위원회 명예주임, 왕화제(王化杰) 상하이시 쑹장구(松江区, Songjiangqu) 당서기, 관웨이융(管伟勇) 상하이시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 정부 기관과 산업계, 전시 참여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다이빙 대사는 “상하이는 중국 대외개방의 최전선이자 국가 발전의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친구들이 상하이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깊이 있게 진출해 투자 기회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과 미국 사이의 경제무역 고위급 협의와 공동성명 채택을 언급하며 “이 성과는 양국 생산자와 소비자뿐 아니라 국제사회, 특히 한국 기업들이 기대해온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미는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