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경제가 무역전쟁 재발과 내수 침체 속에서도 상반기 5.3% 성장률을 달성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중국 정부의 고품질 발전 기조가 대외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66조536억위안(약 1경2천7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5.4%, 2분기 5.2%를 기록했으며, 특히 2분기 수치는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1%)를 소폭 상회했다. 중국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상반기 수치는 해당 목표 달성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재개한 상황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정책 대응 능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비와 제조, 신기술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한 가운데, 상반기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1분기(4.6%)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6월 기준으로는 소매판매가 4.8%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5.4%)에는 못 미쳤다. 공업생산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6.4% 증가했고,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다시 넓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이 중국 노선 확대에 본격 나섰다. 7일 제주항공은 상하이, 구이린, 시안 등 주요 중국 노선 운항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증편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이 주 4회 운항을 시작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밤 10시15분에 출발해 다음 날 0시5분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새벽 4시에 출발해 오전 6시40분 김해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이어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桂林, Guilin) 노선이 주 4회로 새롭게 개설된다. 인천공항에서 저녁 9시25분에 출발해 다음 날 0시40분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구이린에서 새벽 1시40분 출발해 인천에 오전 6시3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제주∼시안(西安, Xi’an) 노선을 주 2회 재개했으며, 인천∼웨이하이(威海, Weihai)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주 3회, 인천∼옌지(延吉, Yanji)는 8월 26일까지 주 1회 증편 운항 중이다. 중국 정부가 작년 11월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중국행 여객 수요는 뚜렷한 상승세다. 제주항공이 공개한 수
더지엠뉴스 김대영 기자 | 중국공산당의 당원 수가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하며, 국가통치 체계의 조직적 재편이 뚜렷해지고 있다. 고학력·화이트칼라 중심으로 당 구조가 변화하면서, 권력기반이 도시 중산층까지 확장되고 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 발표를 인용해, 2024년 12월 31일 기준 당원 수가 총 1억27만1천명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08만6천명(1.1%)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초로 당원이 1억명을 넘긴 것이다. 전체 인구 14억여명 가운데 약 7.1%가 공산당원이다. 한 해 동안 증가한 108만명 중 다수는 화이트칼라 계층에서 유입됐으며, 전문대 이상 학력을 보유한 당원은 전체의 57.6%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특히 노동자 663만9천명, 농업 등 1차산업 종사자 2천614만4천명 등 노동계급은 전체의 32.7%(3천278만3천명)를 차지했지만, 전문기술인력(1천639만4천명), 관리직(1천156만3천명), 당·정부기관 직원(759만2천명) 등 이른바 ‘화이트칼라’는 전체의 35.4%(3천554만9천명)에 달했다. 여성 당원은 총 3천99만5천명으로 비중은 30.9%, 소수민족은 773만4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진행했다. 이날 통화는 미국 측 제안에 따른 것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잉웨(应约, Yingyue)’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를 명시했다. 통화 목적은 무역 갈등 속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앞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90일 간의 관세 인하 합의에 도달했으며, 중국은 미국에 대한 일부 비관세 조치를 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통화는 해당 합의의 구체적 이행 절차와 상호 보완적 이행 조건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와 시진핑 간 전화 협의 가능성을 이미 시사한 바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이번 통화가 성사됐다. 중국은 이번 통화를 통해 무역 문제뿐 아니라 양국 관계 전반에 걸친 대화 재개 가능성도 탐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화는 향후 미중 경제 외교의 향방에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접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측은 통화 사실만 간결하게 전달했으며, 세부적인 협의 내용이나 추가 논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오는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기술서비스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전면적인 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한 9개 중앙 부처가 공동으로 고도화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19일 중국 국무원 승인 하에 발표된 ‘기술서비스업 고품질 발전 추진을 위한 실행의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혁신 중심, 시장 지향, 융합 촉진, 시스템 정비, 품질 우선이라는 다섯 가지 원칙 아래 추진된다. 이번 실행의견은 기술이전, 기업 인큐베이팅, 엔지니어링, IT, 품질인증, 기술금융, 지식재산, 기술컨설팅 등 10여 개 핵심 분야를 아우른다. 이를 통해 서비스 주체를 육성하고, 기술성과의 산업화 및 시장화를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부는 우선 기술거래 시장 통합과 국가 단위 기술거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서비스기관의 전문화·시장화·플랫폼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품질경영 혁신과 표준화 수준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기술인재 양성 기반도 병행해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각 부처는 기술서비스 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고급 연구기관과 인재, 민간자본이 융합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기반 성장과 국가 단위 성장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
[더지엠뉴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름다운 중국 건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조림 활동을 통해 더욱 푸른 국가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자원봉사 식수 활동에 참석하며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서 당과 국가 지도자들과 함께 펑타이구(丰台区, Fengtai) 강변 식수 현장에서 나무를 심었다. 이 자리에는 리창(李强, Li Qiang), 자오러지(赵乐际, Zhao Leji), 왕후닝(王沪宁, Wang Huning), 차이치(蔡奇, Cai Qi), 딩쉐샹(丁薛祥, Ding Xuexiang), 리시(李希, Li Xi), 한정(韩正, Han Zheng) 등이 동행했다. 현장에서 시진핑 주석은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전하며 삽을 들고 여러 종류의 묘목을 심었다. 식수 도중 현장에 있던 어린이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학업과 생활, 노동과 스포츠 참여에 대해 묻고, "좋은 삶은 노력에서 온다"며 자연과 노동을 사랑하고, 조림 활동 등 공익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격려했다. 시 주석은 또한 현장에 있던 관계자 및 주민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현재 중국의 산림률이 25%를 넘어서
[더지엠뉴스] 2025년 9월 3일은 중국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항전했던 역사, 바로 항일전쟁의 승리 80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국 정부는 이 전쟁을 단순한 국가 간 전쟁이 아니라, 세계 반파시즘 전쟁의 중요한 일부로 인식하고 있다. 1931년 만주사변으로 시작된 침략은 중국 전역을 전장으로 만들었고, 1945년 일본의 항복까지 이어지는 14년 동안 중국은 350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중국은 매년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지정했고, 2025년은 그 80주년이 되는 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 전쟁을 “중화민족이 침략에 맞서 피로써 싸운 역사”라 말하며, “중국이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결심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국유기업, 각종 문화기구들은 이미 8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전, 전사자 추모행사, TV다큐멘터리, 국제 포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의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 더지엠뉴스는 이러한 움직임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이 왜 이 전쟁을 기억하려 하는가’ ‘이 전쟁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가’를 독자들과 함께 짚어볼 계획이다. 중국이 바라보는
[더지엠뉴스] 홍콩 증시가 고점에서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흐름은 구조적인 하락이 아닌 일시적인 숨 고르기로 분석됐다. 26일 LS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주요국 증시 대비 양호한 흐름을 이어오던 홍콩H지수가 고점 대비 6.1%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는 과열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백관열 연구원은 AH 프리미엄 지수를 기준으로 홍콩 증시가 단기적으로 과열권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차익 실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변수는 중화권 투자 심리를 크게 훼손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존재할 수 있으나, 이는 하락 전환보다는 순환매 또는 과열 해소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백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양회 이후 내놓고 있는 각종 부양책에도 주목했다. 임금 인상, 가계 자산 증가, 소비 진작, 부동산 대출 한도 확대 등의 조치가 연이어 발표되며 정책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업들의 이익 경로가 지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