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시장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조적 안정을 유지하며 회복력을 입증했다. 정부는 완화적 통화정책과 유동성 공급을 병행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리고 실물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27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제출된 금융업무 보고서에서 “중국 금융시장은 고강도의 외부 충격을 견뎌내며 뚜렷한 회복세와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통화정책의 집행력 강화, 자금 흐름의 효율화, 금융 총량의 합리적 성장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9월 말 기준 사회융자규모 잔액은 전년 대비 8.7%, 광의통화(M2) 잔액은 8.4% 증가했다. 신규 기업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3.14%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실물경제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했다. 국무원은 “충분한 유동성과 합리적인 금융비용이 시장 신뢰를 끌어올리고 경기 회복세를 지탱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기관의 주요 경영 및 감독 지표가 안정 구간을 유지하고, 금융감독 체계 개선과 고수준 개방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 협력의 폭도 확대돼 국가 금융안보 역량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여섯 가지 과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1~8일)가 시작되면서 귀향 행렬이 본격화됐다. 연휴 첫날부터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하며 차량 흐름이 멈춰 섰고, 주요 도시 교통망에는 수백만 인파가 몰렸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기간 이동 인구가 총 23억6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소셜미디어에는 귀성 차량 행렬이 도로 위에 꼼짝없이 멈춰 선 장면이 다수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하얀색 전조등과 붉은색 브레이크등 불빛이 이어진 광경을 ‘원앙 훠궈(火锅)’에 빗대기도 했다. 교통운수부는 전체 이동 인구 가운데 자가용 이동이 18억7천만명으로 80%를 차지하며, 연휴 초반과 후반 피크 시기에 고속도로 운행 차량만 7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가 1천4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당국은 내수 진작을 위해 연휴 기간 국내 관광을 적극 장려하며 광저우·베이징·상하이·청두·시안·항저우·난징·충칭 등 대도시 관광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지로는 러시아,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Ti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