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의 신규 관세 방침을 “헛된 선택”으로 규정하며 미국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环球时报, Huanqiu Shibao)는 29일 논평에서 최근 미국 무역적자가 855억 달러(약 120조 원)로 줄었지만 이는 관세의 성과라기보다 수입 축소 탓이라는 점을 들며,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제고 없이 관세 장벽으로만 균형을 맞추려는 접근은 한계가 분명하다고 논했다. 논평은 의약품·트럭·가구 등 품목들이 미국의 만성적 적자 분야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단기 처방식 고율 부과로는 기술 격차, 숙련 인력 부족, 분산 공급망 같은 구조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관세가 늘수록 상대국과의 갈등이 쌓여 미국 수출기업의 시장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관세 인상으로 수입을 억제하더라도 가격·품질 면에서 국내 대체재가 충분치 않으면 비용 상승과 효율 저하가 뒤따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산업 생태계 보강, 혁신 촉진, 안정적 수요 창출 같은 중장기 수단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중 협상 국면에서 상호 30%·10% 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의 신규 조치가 기존 부
[더지엠뉴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125%의 고율 관세를 일부 면제하는 '화이트리스트'를 비공개로 운영하며, 해당 기업들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로이터 통신과 연합조보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공식 발표 없이 비공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은 지방 정부나 관할 부처를 통해 개별적으로 통지를 받고 있다. 면제 대상 품목에는 의약품, 반도체, 항공기 엔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산 에탄에 대한 125% 수입 관세도 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탄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로, 중국은 미국산 에탄 수입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145% 관세 철회를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실용적인 대응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중국 당국은 관세로 인한 기업들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 정부는 외국 상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