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홍콩증시에서 기술 섹터가 중국 자산의 3차 재평가 흐름을 이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 반등 신호와 저평가 영역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5일 화타이증권(华泰证券, Huatai Securities)은 항셍과기지수(HSTECH)가 전체 홍콩시장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형 섹터이자,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딥시크(DeepSeek) AI 종목이 이끌었던 1차 랠리 이후, 금융·소비·의약 섹터 중심으로 재편된 2차 자산 재평가 국면이 5월부터 시작됐고, 최근 기술 섹터로 다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현재 항셍과기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 2020년 이후 평균치인 23.8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또한, 주식위험프리미엄(ERP)도 여전히 역사 평균보다 높은 상태다. 반면, 블룸버그 기준 이 지수의 2025년 예상 순이익은 지난 한 달간 4.3% 하향 조정되면서 이전 상승 랠리에서 시장 관심에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을 짓눌렀던 주요 리스크 요인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시장감독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알리바바가 타오바오를 통해 음식 배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업계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하루 주문량이 연속으로 9천만 건을 넘어서면서 플랫폼 간 대규모 경쟁이 촉발됐다. 29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오바오 깜짝 세일과 자회사 엘러머(Ele.me)는 28일까지 2주 연속 일일 주문량이 9천만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8천만 건을 넘겼다는 발표 이후 불과 2주 만의 성과다. 알리바바는 음식 배달 시장의 '진입자'가 아닌 '전면 경쟁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타오바오 깜짝 세일은 5월 출시된 이후 매주 주문량을 갱신하고 있으며, 공급업체 확대와 보조금 공세로 빠르게 세력을 넓히고 있다. 알리바바는 500억 위안(약 9조 6천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집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40만 개 가맹점이 입점했다. 특히 중소 외식업체 80만 곳이 평균 매출 1만 위안 이상을 기록하며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 한편 7월 기준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2억 명에 달하고, 플랫폼 내 라이더 수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9월에 보조금 정점을 찍을 계획이며, 7~8월은 유통·배송 인프라를 강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