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새로운 우주경제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기술과 자본 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이 차세대 우주비즈니스 투자 경쟁을 확대하면서, 중국도 민간 발사체와 우주관광을 포함한 전 분야 확장 전략을 내놓으며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중국 연구·산업기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국유 우주기업들이 상업우주 생태계에 민간기업을 대거 참여시키는 방안을 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 국유기업 주도의 독점적 개발 방식보다 민간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되며 기술이전과 공동 사업개발 전략이 새롭게 제시됐다. 본격적인 우주관광 모델 또한 추진되고 있다. 심화되는 국제 우주 개발 경쟁과 맞물려 상업 발사체, 위성군 구축, 저궤도 통신망, 우주 실험체계 등 전 분야에서 새로운 민간 수요가 형성되는 중이다. 상업우주를 산업 전체의 신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공개된 뒤로, 우주 기반 여행·관측·데이터 산업 전반에서 기업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 다른 축으로는 민간 발사체 기업이 개발 중인 재사용 로켓 기술이 꼽힌다. 발사비용 절감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로켓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미국의 예산 축소가 계속되는 사이 중국은 장기 유인 임무를 뒷받침하는 생체 재생 지원 시스템(BLSS)과 우주 거주 기술을 발전시키며 주도권을 넓히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퍼듀대·노스이스턴대·유타주립대·유타대, 그리고 미국 항공우주국 케네디우주센터와 에임스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들은 학술지 ‘npj 미세중력’ 논문에서 이러한 평가를 내렸다. 연구자들은 미국이 2000년대 초반 이후 달과 화성 유인 탐사 관련 BLSS 연구를 축소하면서 ‘중대한 공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국제우주정거장 운영은 여전히 물과 식량을 지구에서 보급받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지만, 장기 임무에서는 방사선, 미세중력, 자원 재생 같은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과거 연구 성과를 받아들여 발전시켜 왔다. 베이징항공항천대의 ‘웨궁 1호’는 식물 재배실과 폐기물 처리실, 생활 공간을 모두 갖춘 인공 생태계 실험 시설로,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추진하는 달·화성 기지 계획의 기반이 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현재 달과 화성 거주를 위한 완전 통합형 생체 재생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개발하는 국가는 중국뿐이며, 규모와 수준에서
[더지엠뉴스]중국이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탑재한 위성 12기를 우주로 발사하며 세계 최초로 우주 기반 AI 컴퓨팅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했다. 17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지난 14일 간쑤성(甘肃, Gansu) 주취안(酒泉, Jiuquan)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长征, Changzheng)-2D 로켓을 통해 진행됐다. '삼체(三体) 컴퓨팅 위성군'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총 2,80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하나의 거대한 분산 AI 연산망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전체 시스템의 연산 능력은 총 1,000페타플롭스(PF)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초당 1천조 번 이상의 연산을 가능케 하는 규모로, 지구상 어떤 슈퍼컴퓨터보다도 뛰어난 처리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사된 12기의 위성은 이 대규모 계획의 선도부대 역할을 하게 된다. 위성 개발을 주도한 저장성 연구기관의 왕젠(王健, Wang Jian) 소장은 신화통신을 통해 "지상 인프라가 감당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우주 공간에서 직접 수행함으로써 지구 기반 AI 연구의 병목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 시스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