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거주 인구 6억 시대…3만억 위안 시장 열린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민박에서 시작된 ‘장기 체류형 여행’이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휴양과 체험을 넘어 창업과 정주로 확장되며, 중국 내부에서만 연간 수억 명의 잠재 수요가 예상된다. 28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여행과 거주를 결합한 ‘뤼쥐(旅居)’가 전국적인 열풍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단기 숙박과 달리, 민박 플랫폼에서는 7일 이상 숙박이 전체 예약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평균 체류일수는 10~15일에 달했다. 이 같은 장기 체류 수요는 농촌과 소도시의 지역 경제를 재편하고 있다. 윈난(云南, Yunnan)성 다리(大理, Dali)시의 펑양이(凤阳邑, Fengyangyi)촌은 드라마 촬영과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지로 주목받은 뒤, 문화예술 인재 100여 명이 정착했다. 이들은 차예술, 도자기, 서화, 영상, 염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벌이며, 마을 전체의 연간 소득을 75만 위안(약 1억 4천만 원)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철새형 노년층’ 중심이었던 이 시장은 젊은 세대로 확대되고 있다. 20~40대가 전체 이용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자발적인 전직·창업·자연 속 생활 추구가 여행의 주 목적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