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톈진에서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중이란 관계가 국제적 변동 속에서도 줄곧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지속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회담에서 왕이 부장은 “중국과 이란은 반세기 이상 외교 관계를 이어오며 국제 질서의 격랑을 함께 헤쳐왔다”며,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과 민족 존엄을 지키려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권 정치와 일방적 압력에 맞서는 이란의 정당한 입장, 주변국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려는 태도 모두를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중국의 오랜 지지에 깊이 감사하며, 양국 전략 동반자 관계에는 거대한 잠재력과 넓은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국으로 준비 중인 정상회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란 핵 문제도 논의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동시에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알렉산더 드베르프(Alexander De Croo)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벨기에, 중·유럽 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드베르프 총리는 “벨기에는 유럽과 중국 사이에서 교류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며 “양국은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고 전날 말했다. 드베르프 총리는 또 “유럽과 중국이 지정학적 시각에서 차이를 가질 수는 있지만, 세계가 복잡해지는 지금 같은 시기일수록 서로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벨기에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며, 이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에 “벨기에는 유럽연합 창립 회원국이자 EU 본부가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중국은 벨기에 신정부의 실용적인 대중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왕이는 “중국은 고품질 성장과 고수준 개방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벨기에 기업의 중국 진출을 환영한다”며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도 벨기에에서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수장 왕이(王毅)가 하버드대 저명 교수와의 면담에서 중미 관계의 구조적 갈등을 넘어설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첫 번째 단추는 상호 인식의 교정”이라고 말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그레이엄 앨리슨(Graham Allison) 교수와 회동하고, 중미 양국이 갈등 아닌 협력의 서사로 전환할 수 있는 ‘공존의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전통적 철학을 중시한다”며, “이는 이견을 인정하면서도 공존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서구의 흑백논리, 제로섬 사고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제시한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공영’의 3대 원칙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변함없는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미 관계의 본질은 어떻게 서로를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우지 못하면 모든 시도가 왜곡될 수 있다. 미국 사회가 객관적이고 건설적인 대중 인식을 형성하도록 학계와 여론 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앨리슨 교수는 “중국이 말하는 ‘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 고위 당국자가 이집트, 오만 외무장관과 연쇄 전화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국제법 위반임을 명확히 지적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19일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바드르 압델아티(Badr Abdelatty) 이집트 외무장관, 바르드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Badr bin Hamad Albusaidi) 오만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를 진행했다. 왕 주임은 알부사이디 장관과 통화에서 "현 사태의 옳고 그름은 명확하다"며 "이스라엘의 행동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충돌로 인해 어렵게 추진된 이란 핵 문제 간접 협상이 중단됐으며, 오만이 투입해 온 외교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왕 주임은 무엇보다 "휴전 실현이 시급하다"며 "휴전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져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동 정세가 더 깊은 혼란으로 빠지는 상황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압델아티 이집트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는 "이스라
[더지엠뉴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인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양국 정상의 샌프란시스코 합의를 잘 이행하는 것이 이번 전략적 소통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28일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설리번 보좌관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공항에는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국·오세아니아국 국장과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나왔다. 중미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왕 부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이미 빈, 몰타, 방콕에서 세 차례 전략적 소통을 했다. 다만 제3국이 아닌 당사국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 부장은 이에 대해 "중미 협상이 베이징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담 장소인 베이징 옌치후는 2014년 APEC 제22차 정상회의부터 제1차 및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회의까지 중국 국내 외교 및 주요 국빈 행사의 중요한 중심지 중 하나로 꼽힌다. 회담 장소의 '특별함'은 전략적 의사소통의 중요한 채널로서 양측의 긍정적인 태도를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이라고 중국 매체 펑파이는 전문가를 인용, 분석했다. 푸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오른쪽)과 조태열 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더지엠뉴스] 조태열 외교장관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6일(현지시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27일 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이사할 수 없는 이웃”이라며 “서로 이해하고 지지하는 올바른 이웃 관계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유지하고 있고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융합되어 있으며 양자 관계는 나빠지지 않도록 잘 처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파트너의 위치를 고수하며 긍정적인 상호 연결을 실현해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왕 부장은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정신도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견지하며, 새로운 발전 구도의 건설을 가속화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거대한 협력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중국
[더지엠뉴스] 조태열 외교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게 한중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중국 관영 매체 보도가 나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사 환구시보는 14일 논평 기사에서 “조태열 장관이 ‘이번 방문이 한중 관계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며 “그간 한중관계가 비정상적 상태임을 반영하는 것과 동시에 조속히 한중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르길 바라는 양국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의 발언은 그동안 한국 측이 추진해 온 ‘중국을 멀리하고 미국을 가까이하는’ 정책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한중관계의 조정과 개선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한국 외교장관이 이번 방중과 관련해 한 언급은 한국이 대중국 외교에 한 발짝 더 다가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환구시보는 또 “그동안 한중관계에 있었던 기복은 근본 이익이 충돌하거나 전략적 경쟁이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호 의존과 내재한 동력이 끊어진 데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중한 관계는 제삼자 요인의 간섭과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독립과 자주,
[더지엠뉴스]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3일 만나 오는 26∼27일 서울 개최로 최종 조율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복잡하게 얽힌 한중 양국의 실타래가 풀릴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4일 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고위급 교류·경제협력 등 양국관계 전반과 북핵·북한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관이 있더라도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협력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왕이 부장의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므로 자주 방문해야 한다"면서 "수교 이래 지난 30년 동안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발전은 순조롭고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 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이는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