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중국이 유럽과 중남미, 동아시아에 이어 중동까지 무비자 입국 대상을 확장하며 외교 전략에 새로운 전환을 시도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6월 9일부터 1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4개국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해 비자 없이 중국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들 4개국 국민은 비즈니스, 여행, 관광, 친지 방문, 교류, 경유 등 다양한 목적의 방문 시 30일 이내 체류가 가능하다. 이는 기존에 무비자 협정을 체결한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에 이어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소속 6개국 전체에 대해 무비자 체제를 완성한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과 말레이시아에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를 취했다. 그 직후엔 한국과 유럽 8개국, 일본 등에도 같은 방침을 잇따라 적용하며 전통적인 서방 동맹국들과의 인적 교류를 대폭 확대해왔다. 최근엔 중남미 5개국까지 비자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외교가 안팎에선 이번 일련의 개방 조치에 대해, 중국
[더지엠뉴스]중국과 중남미 국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운명공동체’라는 이름 아래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남미 공동체 제4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콜롬비아와 온두라스 외교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제안한 5대 협력공정의 실행 방향을 공식화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단결, 발전, 문명, 평화, 민심 등 5대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과 중남미가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공동운명체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결공정은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는 계획이다. 중국은 향후 3년간 매년 300명의 중남미 정당 관계자를 중국으로 초청해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중남미가 유엔 중심 국제질서 속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공정은 실물경제 협력을 중점에 둔다. 농업·에너지·청정에너지·5G·디지털경제·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 폭을 넓히고, 중남미산 고품질 상품을 더 많이 수입하는 한편, 위안화 신용 지원과 중국 기업의 대중남미 투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명공정은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이해 증진을
[더지엠뉴스]중국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제도화하며, 다극 세계와 다자주의 질서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전면화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중국-중남미 및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주제 연설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5대 협력 사업을 착수하며, 중라 운명공동체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라포럼은 10년 전 양측의 손으로 심은 묘목이었지만, 이제는 거대한 나무로 성장했다”고 회고하며, “지리적으로 멀지만 마음은 가까운 중라 양측이 협력을 통해 다자질서의 미래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중남미는 모두 글로벌 남반구의 주요 구성원이며, 독립자주와 상호 존중, 공동 번영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라며 ‘관세 전쟁과 패권은 모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시 주석은 △단결 △발전 △문명 △평화 △민심이라는 5대 협력 사업을 전면 발표했다. ‘단결의 사업’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을 함께 수호하며,
[더지엠뉴스]중국 곳곳이 황금연휴를 맞아 외국인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운남성(云南) 시솽반나(西双版纳)에 라오스(老挝) 관광객 43명이 무사증으로 입국한 데 걸린 시간은 15분이 채 되지 않았다. 모한(磨憨) 철도 항구를 통해 입국한 이들은 국경 통과 즉시 다이족(傣族)의 전통 민가에서 다이 약초 목욕을 체험하고, 란창장(澜沧江) 변에 삼각대를 세워 중국 여행의 첫 영상을 촬영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240시간 환승 무비자, 144시간 지역 무비자, 그룹 전용 조건부 무비자 등 다양한 출입국 정책을 잇따라 도입했다. 푸저우(福州) 창러 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 승객 마지드(Majid)는 “입국 절차가 빠르고 서비스가 친절하다”고 만족을 표했다. 푸저우 공항 국경검사소의 우젠치(吴建奇)는 “무비자 정책 확대는 체류 기간을 늘리고, 여행 반경도 넓혔다”며 “중국의 관광 매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드는 푸젠(福建) 요리와 문화를 체험한 뒤 항저우(杭州) 서호(西湖)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카오(澳门)와 홍콩(香港)에서 출발해 광둥성(广东)으로 들어가는 ‘홍마 경유 광둥 투어’도 동남아 관광객에게 인기다. 특정
[더지엠뉴스]중국과 말레이시아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새로운 ‘황금 50년’의 출발점에 섰다. 20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고, 현지 언론에 기고한 서명 칼럼을 통해 양국의 공동 미래를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양국이 지정학적 대립과 보호무역주의의 역풍에 맞서 공동의 미래 공동체를 건설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이자, 고대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천 년 넘게 교류해온 파트너로서 상호 존중과 호혜를 기반으로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2024년 양국 간 무역액은 2120억 달러에 달했으며, 중국은 16년 연속 말레이시아 최대 무역 상대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국은 상호 비자 면제 정책도 유지 중이다. 시 주석은 “협력의 열매가 양국 우정을 지탱하는 안정판이 돼야 한다”며 고품질의 일대일로(一带一路) 협력, 산업·공급망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핵심 분야로는 디지털 경제, 녹색경제, 해양경제, 관광경제를 제시했으며, 이는 경제 구조 전환과 지속가능성 강화의 의지를 반영
[더지엠뉴스]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시적 비자면제 정책을 오는 3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경주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방한 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전담여행사를 통해 모집한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 비자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다음 달 발표되며,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 주요 도시의 개별관광객과 지방 도시의 단체관광객을 동시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는 20~30대 개별관광객을 겨냥하고, 2·3선 도시에서는 스포츠, 미식, 뷰티, 문화예술 등 다양한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해 단체관광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 100만 명이 증가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08%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발표됐다. 기존 20~30대 여성 중심에서 벗어나 남성 관광객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관광 프로그
[더지엠뉴스] 중국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백승주 ‘한중안보평화포럼’ 회장(전 국방부 차관)과 만나 한중 관계 발전 방향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다이빙 대사는 백승주 회장이 국방부 차관 재임 당시 한국이 중국에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를 인도하도록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중 양국이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며, 수교 33년간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협력의 기반을 재정립하고, 공동 이익을 확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승주 회장은 다이빙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며, 중국이 한국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포럼의 기본 상황을 설명하며, 한중 간 안보 분야의 교류와 상호 신뢰 증진을 적극 추진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국회의원과 주한 중국대사관 팡쿤(方坤) 공사가 배석했다.
[더지엠뉴스]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2월 17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한중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해찬 전 총리가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간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호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한중 관계가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중국이 한국에 대해 실시한 비자 면제 정책이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국 방문이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노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해찬 전 총리에게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뮌헨 안보회의에서 발표한 연설 내용을 소개하며, 중국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중 양국이 자유무역체제를 함께 수호하고, 보호주의와 강권
[더지엠뉴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뉴질랜드 방문 기간 중 산업계 인사들과 만찬을 갖고 "중국의 현대화가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공개한 리 총리의 연설문 전문에 따르면 그는 전날(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 에어 뉴질랜드 대표 등 현지 경제 단체 및 기업 대표들과 만나 "올해 초부터 중국의 경제 회복은 지속적으로 견고해지고 강화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많은 국제기관은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엔진으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긍정적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총리는 이어 "우리는 고품질 발전을 통해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14억명이 넘는 초대형 시장은 계속해서 엄청난 수요를 창출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새로운 발전은 세계를 위한 큰 기회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다른 나라와 기회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달성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뉴질랜드와 관계 공고화에 힘을 실었다. 그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