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상하이 장장 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중국의 자주 혁신 전략을 상징하는 핵심 지역으로, 첨단 기술과 산업이 융합된 세계적 혁신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상하이는 제도 개혁, 산업 고도화,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무원(国务院)이 과학기술부(科技部)와 상하이시 인민정부(上海市人民政府)의 요청에 따라 상하이 장장 하이테크 산업개발구를 국가자주혁신시범구로 지정했다. 상하이 장장 자주혁신구는 이후 2011년, 2012년, 2014년 세 차례의 시급 산업단지 확충과 2020년, 2021년 두 차례의 범위 조정을 거쳐 상하이 전역 16개 행정구를 아우르는 ‘1개의 구(区) 22개 산업단지’ 발전 체계를 구축했다. 2018년 상하이시는 상하이과학기술혁신판공실(上海推进科技创新中心建设办公室)과 상하이장장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上海市张江高新技术产业开发区管理委员会)를 재편해, 과학기술 혁신센터와 장장 자주혁신구의 건설을 총괄적으로 추진했다.상하이과학기술혁신판공실은 시 정부의 파견 기관으로서 전략 연구, 방향 설정, 정책 연구, 산업단지 간 조율 및 통합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이 대미(對美) 수출통제 정책 일부를 완화하며 양국 간 경제 신뢰 회복의 신호를 보냈다. 상무부는 지난해 발표했던 일부 이중용도 물자(dual-use items)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2026년 11월 27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9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24년 12월 3일 공포된 ‘이중용도 물자 수출관리 강화 통지’ 중 제2조의 집행을 유예하는 내용이다. 상무부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결정은 관계기관의 승인에 따라 이중용도 물자 중 특정 품목의 대미 수출 허가·심사 제한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2024년 통지문은 ‘수출관리법’ 등 관련 법규에 근거해 미국 군수기관 또는 군사용 목적의 수출을 금지하고, 갈륨·저마늄·안티몬 등 전략적 원자재에 대해 엄격한 허가제와 심사 절차를 도입했었다. 이번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군사용으로 지정된 수요처로의 수출 금지는 계속 유지된다. 상무부는 “규정을 위반해 중국산 이중용도 물자를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제공하는 행위는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소재 첨단기술연구원 장샤오룽(张晓荣, Zhang Xia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차이나데일리| 한국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지역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역내 경제 구조가 급격히 재편되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은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포용적 성장이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 6일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경제를 중심축으로 하는 아·태 협력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각국은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무역을 통해 성장의 동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으며, 특히 중·한 협력이 인공지능, 반도체,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대표단은 개방과 포용,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APEC을 통해 다자무역체제를 보완하며 지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정부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를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과의 실질적 경제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3분기 실적 공개가 마무리되면서 중국 증시가 11월 장세로 진입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성장주보다 안정적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가치주 중심으로 ‘황금주(金股)’ 구성을 조정했다. 4일 중국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11월 추천 금주 포트폴리오에서 전자 산업이 여전히 비중 1위를 차지했지만, 석탄·가전·은행 업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국신증권(国信证券, Guoxin Securities)은 “11월 금주 구성은 시장의 가치 선호로 기울고 있으며, 석탄 업종 비중이 전달보다 1.87% 상승했다”고 밝혔다. 개원증권(开源证券, Kaiyuan Securities)도 “전자, 유색금속, 전력설비, 자동차 업종이 여전히 상위권이나, 석탄·비은행금융·건축자재 비중이 각각 2.2%, 1.4%, 1.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디어, 기계, 부동산 등은 감축 대상에 올랐다. 이는 경기 둔화와 소비 부진 우려로 단기 성장성보다 안정적 수익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킹소프트오피스(金山办公, Kingsoft Office)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으며 ‘최열 금주(最热金股)’로 꼽혔다. 총 40개 증권사 중 6곳이 이 종목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 경영권을 박탈한 네덜란드 정부를 향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중국 상무부는 자국의 수출금지 해제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가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대변인은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과 안전을 위해 1일 넥스페리아(중국)에 대한 수출금지 면제를 발표했지만, 네덜란드는 여전히 실제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태도는 국제 반도체 산업에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중국과 세계 산업계 모두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네덜란드 정부가 양국 관계와 중국-유럽 무역 협력의 큰 틀을 고려해 “책임 있는 자세로 중국과 마주 앉아 기업 내부 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멈추고 건설적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중국은 자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보호하고,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페리아는 현대자동차,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글로벌 업체로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가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과학기술 성장전용층’에 첫 상장된 3개 기업을 발표했다. 이는 나스닥형 과학기술혁신판(科创板, STAR Market)의 핵심 구간으로, 기술 자립과 산업고도화를 지원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28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첨단기술기업 육성과 신품질생산력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의 실질적 개혁을 의미한다. 리차오 부주석은 상장식에서 “STAR 마켓이 개혁의 시험장 역할을 하며 반도체·바이오의약 등 핵심산업의 혁신 가속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8일 CSRC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한 우수 기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성장전용층 설립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은 그 후속 조치로, 자본시장 내 기술 중심 기업들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8일 오전 장중 일시적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SRC는 전날 공개한 문건에서 신규주 발행가격 산정 및 신용거래 규정을 개선하고, 알고리즘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중소투자자 보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자 거래, 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선전시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며 대형 산업 재편에 나섰다. ‘2025~2027년 선전시 인수합병 고품질 발전 행동계획’이 발표되면서, 상장사 총 시가총액 20조 위안(약 3,980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한 초대형 정책이 공식화됐다. 23일 중국 선전시 금융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상장사의 우량 자산 편입과 구조조정 촉진을 핵심으로 하며,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20+8’ 전략 신흥 산업군과 미래 산업 발전을 집중 지원한다. 계획에는 10대 핵심 과제가 담겼고, 2027년까지 누적 인수 프로젝트 200건 이상, 총 거래 규모 1,000억 위안(약 199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정책의 핵심은 산업 융합과 기술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인수합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산업의 깊이, 기술의 높이, 생태의 폭을 모두 아우르는 구조적 변화를 이끌 전략”이라며 “미국의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기술 혁신을 M&A로 가속하는 모델을 중국식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AI), 신에너지, 바이오의약 등 전략 신산업 분야에서 ‘체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미국산 아날로그 집적회로(IC) 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본격화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13일 공식 조사 개시 발표 이후 구체적인 자료 수집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22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环球时报, Global Times)에 따르면, 상무부는 관련 아날로그 IC 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 설문을 배포한다고 공지했다. 설문지는 외국 수출업자·생산자, 중국 내 생산업체, 중국 내 수입업체 등 세 부문으로 구분된다. 상무부는 공고를 통해 “조사 관련 당사자는 설문 배포일로부터 37일 이내에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기한 내 회신하지 않거나 ‘중화인민공화국 반덤핑조례’ 제21조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을 경우, 당국은 확보된 정보에 기반해 판정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손해 조사 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로 설정됐다. 상무부는 조사가 개시된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며, 필요 시 18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미국의 반중 무역 규제와 기술 제재 강화에 대응한 성격으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베이징대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기술을 위한 초고속 아날로그 칩을 개발했다. 이 칩은 엔비디아 GPU보다 최대 1천배 빠른 연산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 쑨중(孙中, Sun Zhong) 교수팀은 저항성 물질 기반 메모리칩으로 구성된 새로운 아날로그 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정밀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은 오랜 난제였다”며, 이번 기술이 기존 디지털 프로세서보다 처리량은 1천배, 에너지 효율은 100배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디지털 시스템에 필적하는 정확도를 보였으며, AI 및 6G 통신 등 대규모 연속 계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날로그 컴퓨팅은 연속적인 값을 기반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대용량 자연 시뮬레이션 등에 강점을 지닌다. 연구진은 저항성 메모리 배열이 전기 저항을 조절해 데이터를 저장하며, 이를 통해 행렬방정식 계산 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칩은 중간 규모 연산에서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주요 대학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연이어 세계적 성과를 내며 ‘학계발(發) 기술굴기’의 새 장을 열고 있다. 10월 들어 칭화대, 베이징대, 상하이자오퉁대, 푸단대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등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하며, 중국식 기술 자립의 저력을 과시했다. 20일 과학기술일보 보도에 따르면, 칭화대 전자공학과 팡루(方璐, Fang Lu)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아옹스트롱(Å)’ 수준의 분해능을 가진 초고정밀 스냅샷 분광 이미징 칩 ‘위헝(玉衡, Yuheng)’을 개발했다. 베이징대 쑨중(孙仲, Sun Zhong) 연구원팀은 저항 변형 메모리 기반의 아날로그 매트릭스 연산칩을 설계해, 디지털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상하이자오퉁대 연구진은 나노광 신호를 칩 내에서 효율적으로 분리·전송하는 기술을 확립했고, 푸단대는 세계 첫 ‘2차원-실리콘 혼합 구조 플래시 칩’을 개발해 초고속 비휘발성 저장장치 시대를 열었다. 지난 10년간 중국 대학의 과학기술 연구비는 1,000억 위안(약 18조 원) 이하에서 3,000억 위안(약 54조 원) 이상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2024년 대학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