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국무원 리창 총리가 이집트를 방문해 자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며 “새 시대 중국-이집트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넓혀가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경제무역, 금융, 제조업, 신재생 에너지, 과학기술, 문화 등 전방위 분야에서 이집트와의 ‘일대일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을 밝히며 “더 많은 역량 있는 중국 기업들이 이집트에 투자하도록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시시 대통령도 이에 호응해, 중국과의 고위급 교류 확대와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관광 분야의 협력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환영한다며, 이를 위한 제도적 편의를 제공할 뜻도 내비쳤다. 중국이 이집트에 주목하는 배경엔 최근 동남아시아를 우회 수출 경로로 활용하던 중국 제조업체들이 북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흐름이 깔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두 배인 50%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규제 강화 발언까지 더해지며,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을 비롯한 중국 내 생산 기지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31일 백악관은 “미국산 철강 산업을 외국의 불공정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겠다”며, 다음 주부터 수입 철강에 부과되는 기존 25%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의 핵심인 철강 산업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가 안보”라며 이번 결정을 정당화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행정명령을 통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3월 12일 이를 발효시킨 바 있다. 하지만 시장과 외교가는 이 조치를 단순한 보호무역 차원이 아니라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경제 압박 수단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으로, 미국 내 철강 수입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철강업계는 수년간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관세 인상 발표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