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양국 외교 채널이 베이징에서 다시 마주한 자리에서 중국은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언급이 동북아 안정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강경한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회담에서 일본 측에 발언 철회 요구가 다시 전달되며 외교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진쑹(刘进松, Liu Jinsong) 아시아 국장은 베이징에서 일본 외무성 가나이 마사아키 국장을 만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놓고 중국의 기본 입장을 직접 제시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宁, Maoning)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 대면이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중국이 이번 사안이 중일 간 정치적 신뢰와 외교적 기반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류 국장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이 국제법 원칙과 전후 구조에 맞물려 부적절한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간 체결된 4개 정치문서 정신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 측은 일본 정부가 민감 사안을 둘러싸고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자제하고, 대중 관련 표현과 대응에서 불필요한 자극을 피해야 한다고 요
중국 외교부가 베이징 주재 한국·일본 외교관과 각각 만나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진쑹(刘进松, Liu Jinsong) 아주사장은 김한규 주중 한국대사대리와 회동해 특사 파견 문제를 포함한 양국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만남은 일상적인 한중 외교 접촉의 일환으로, 양측은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교 소식통들은 특사 파견을 비롯해 양국 관계의 민감한 이슈들이 거론된 것으로 전했다. 반면 류 사장은 같은 날 요코치 아키라 일본대사관 수석공사를 ‘웨젠’ 형식으로 불러 역사, 대만, 재일 중국인 안전 문제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전달했다. ‘웨젠’은 중국이 외국 외교관을 불러 항의를 표시하는 절차로, ‘자오젠’보다 수위는 낮지만 한국 외교 용어로는 ‘초치’에 해당한다. 중국의 항의 배경에는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의 일본 방문과 일본 내 중국인 폭행 사건이 있다. 린 장관은 지난달 일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만나 대만-일본 관계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이는 일본과 공식 외교 관계가 없는 대만 외교부장의 방일이 공개된 드문 사례다. 또한 지난달 31일 도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