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딥시크(DeepSeek)가 메인 플랫폼의 핵심 모델을 예고 없이 바꿨다. 29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전날 저녁 R1 모델의 경량 업그레이드 버전이 비공식적으로 배포됐다. 이 변화는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딥씽킹(Deep Thinking)’이라는 이름의 소형 테스트 미니 프로그램에서 동시에 적용됐다. 딥시크는 별도의 발표 없이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통해 이를 알렸으며, 기존 사용자들은 아무런 설정 변경 없이 자동으로 새로운 모델을 사용하게 된다. API 인터페이스와 사용법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하게 유지돼,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능상의 이질감 없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체감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R1 소형 버전’으로, 딥시크의 대표 모델 R1을 기반으로 한 경량화 업그레이드다. 딥시크는 지난달 Prover-V2를 통해 연산 효율성을 끌어올린 바 있으며, 이번 버전도 그 연장선으로 이해된다. 다만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R2 모델에 대한 언급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경쟁사 알리바바는 최근 ‘첸원(Qianwen) 3’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고, 텐센트는 영상 생성 AI
[더지엠뉴스] 바이두(Baidu) 창업자 리옌훙(李彦宏)이 사내 연설에서 “AI 시대의 진짜 왕은 모델이 아니라 응용”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개방형 AI모델 딥시크(DeepSeek)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전날 열린 바이두 내부 시상식에서 “30년 업계 생활 중 이렇게 빠른 기술 교체는 처음”이라며, “매주 새로운 대형모델이 나오는 혼란 속에서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응용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응용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기반과 실행력을 갖췄다”며, 딥시크의 한계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딥시크는 텍스트만 처리할 수 있고, 이미지나 음성·영상은 아직 못 한다. 환각률이 높아 상업 현장에서 쓰기 어렵고, 속도는 느리고 가격은 비싸다”고 말했다. 리옌훙은 “우리의 클라우드 고객들은 멀티모달 능력을 요구한다. 우리는 그것을 제공할 수 있다”며, 바이두의 기술력이 실질적인 시장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AI개발자 컨퍼런스 ‘Create2025’에서 무인차량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를 직접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던 일화도 소개하며, “현지인들은 이제 놀라지 않지만, 외지인들은 이 기술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고 말했
[더지엠뉴스]중국의 IT 제조업체 샤오미(小米, Xiaomi)가 인공지능 산업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샤오미는 첫 오픈소스 기반 AI 추론모델 ‘미모(MiMo)’를 공개하며 AI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에 공식적으로 참전했다. 중국 계면신문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번에 공개한 미모가 현재 시장에 공개된 다양한 오픈소스 AI 중에서도 성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AI의 o1-미니,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의 큐원(Qwen) 등을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아, 자사 모델이 이들을 앞질렀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추론 성능과 응답 정확도 등 여러 지표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알고리즘 최적화와 경량화 구조로 모바일 디바이스 적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한다. 샤오미는 이날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2025년이라는 시점이 늦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범용 인공지능(AGI)이 장기전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AI 시장에 집중된 기술 경쟁 흐름과 맞물려 이뤄졌다. 같은 주 알리바바는 큐원 3(Qwen 3)를 새로 선보였으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도 다음 주 ‘그록(Grok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최근 제기된 필리핀, 한국,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 사안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다. 24일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은 미국 언론이 보도한 관세 협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미 양국은 현재 관세 문제에 대해 어떠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세전은 미국이 먼저 일으킨 것이며, 중국의 입장은 언제나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싸우면 응하고, 대화는 열려 있다”는 중국 측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그는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평등과 존중, 상호이익을 명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미국이 관세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면 이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경제 모델에 대해 비판한 부분에 대해서는 “WTO 질서를 훼손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미국의 일방적 조치”라고 반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필리핀과의 남중국해 갈등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런아이자오(仁爱礁, Ren'ai Reef)를 포함한 난사군다오(
[더지엠뉴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조치로 인해 중국에 AI 칩 H20 수출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16일 엔비디아는 지난 9일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에 대한 대중 수출 시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14일에는 해당 규제가 기한 없이 계속 적용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당 칩이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정부의 우려에서 비롯됐다. 엔비디아는 이로 인해 약 55억 달러(한화 약 7조 8,0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칩은 블랙웰 시리즈보다 성능은 낮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탑재해 슈퍼컴퓨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올해 초 공개한 저가형 AI 모델 학습에도 사용돼 주목받은 바 있다. 중국 주요 기업들이 수출 제한 조치 이전인 올해 1~3월 사이에 H20 칩을 160억 달러 규모로 주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으며, 이 물량을 납품하지 못하게 된 것이 막대한 손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이미 2022년부터 엔비디아 등 주요 AI 칩 기업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었고, 이번 조치는 그 규제를 더욱
[더지엠뉴스]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9 강진 현장에 파견된 중국 구조대가 인공지능(AI) 챗봇 모델인 딥시크(DeepSeek) 기반의 번역 플랫폼을 활용하여 현지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주미얀마 중국대사관은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 현장에서 딥시크를 기반으로 긴급 개발된 '중국어-미얀마어-영어 번역 플랫폼'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번역 플랫폼은 중국 국가응급언어서비스단 사무국과 베이징어언대학이 긴급히 조직한 '언어 서비스 지원팀'이 단 7시간 만에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 700여 명의 구조대원과 현지 인력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구조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번역을 제공하여 의사소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개발팀은 딥시크를 활용하여 중국어, 미얀마어, 영어 간의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 웹페이지 50여 개를 생성하였으며, 각 페이지에는 발음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기능은 구조 현장에서의 신속한 의사소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 국제구조대(CISAR)는 지진 발생 후 즉시 대응하여, 118명의 대원과 6마리의 탐색
[더지엠뉴스]중국 스타트업 01.AI의 창립자 리카이푸가 미국과 중국 간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가 일부 핵심 기술에서는 3개월 이내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26일 기준으로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이 발언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추격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카이푸는 구글 차이나의 초대 대표를 지낸 인물로, 현재는 딥시크(DeepSeek)라는 중국 AI 모델의 성공을 기반으로 자신감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중국 기술 기업들에 단기적으로는 도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술 혁신을 자극하는 ‘양날의 검’이었다고 평가했다. 리카이푸는 특히 “기존엔 AI 핵심기술 전반에서 6~9개월 정도 뒤처져 있었다”며 “지금은 일부 분야에서는 3개월 차이로 줄었고, 특정 기술은 이미 앞서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딥시크는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인프라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구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01.AI는 2023년 3월 설립됐으며, 현재 바이두,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과 협력해 중국형 대형 언어 모델
[더지엠뉴스]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자 플랫폼에 아무런 예고 없이 최신 AI 모델 V3의 업데이트 버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 다시 충격을 던졌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딥시크는 공식 발표 없이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V3-0324’라는 이름의 모델을 등록했다. 허깅페이스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머신러닝 연구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딥시크의 이번 조용한 출시는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업데이트된 모델은 기존보다 프로그래밍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코드 생성, 디버깅, 알고리즘 문제 해결 등에서 뛰어난 지원 능력을 보여주며, 실제 적용 사례에서 높은 효율성과 정확성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딥시크는 지난 1월에도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경량형 추론모델 R1은 성능과 속도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이로 인해 미국 기술주가 흔들릴 정도의 파장이 이어졌다. R1은 수십억 달러의 인프라 없이도 고성능 모델이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더지엠뉴스] 홍콩에서 열린 ‘밀켄연구소 글로벌 투자자 심포지엄’에서 중국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고 24일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유력 경제 싱크탱크인 밀켄연구소(Milken Institute)가 주관했으며, 중국에서 두 번째로 열린 투자 회의였다. 포럼에 참석한 다수의 투자 전문가들은 “중국 자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회복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증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알리바바 공동창업자 차이충신(蔡崇信)의 블루풀 캐피털 CEO 올리버 와이스버그는 “최근 사모펀드, 헤지펀드, 롱포지션 기반 펀드들이 다시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이는 홍콩이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 복귀하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웰링턴 인베스트먼트의 아시아 투자 책임자 자넷 퍼루말은 중국의 인공지능(AI) 대표주자인 딥시크(DeepSeek)의 부상 이후 “중국 주식은 올해 더 오를 ‘절대적 공간’이 있다”고 단언했다. 그녀는 “중국 기업은 글로벌 평균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으며, 특히 미국 기술기업에 비해 수익성과 주주환원 측면에서 오히려 우위”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부터 특히 홍콩 주식시장에는 반
[더지엠뉴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직접 찾아 고위 경제 관료들을 잇달아 만난 사실이 24일 알려졌다. 그는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며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를 만났고, 이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주석 런훙빈(任鸿斌)과도 면담을 가졌다. 쿡 CEO는 허 부총리와의 만남에서 “중국은 고품질 발전과 대외 개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발언을 들은 뒤, “중국 시장과의 장기적 협력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내수 확대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이는 단지 고용만이 아니라 애플의 중국 제조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중국을 단순 소비시장으로가 아니라 산업 파트너로 대우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중국 매체들은 팀 쿡이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국빈관에서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은 건강하고 강한 시장을 만든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런 행보는 단순한 외교 수사가 아니라, 시장 점유율 회복에 절박한 애플의 계산이 깔려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