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에 부여되는 특별 혜택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리창 총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개발구상 고위급 회의 연설에서 “앞으로의 WTO 협상에서 새로운 특혜와 차등 대우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스스로 무역특혜를 포기하고 글로벌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책임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발표 직후 “수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며 “중국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고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중국 상무부 리청강 차관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는 국내외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중요한 입장 선언”이라면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뒷받침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리 차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을 언급하며, 보호주의와 패권주의가 국제 경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중국은 실제 행동을 통해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Wang Yi)가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탄야 파이욘과의 회담 직후, 중국은 전쟁을 준비하거나 개입하지 않으며 국제 현안을 정치적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충돌과 제재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며, 중국은 평화적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중국은 새로운 질서를 창설하거나 다른 국가를 대체하려는 의도가 없고 책임 있는 나라들과 함께 다자주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규범을 수호하고 인류 발전을 위한 책무를 다하는 것이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왕이 부장은 또 중국과 유럽은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역사적 책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슬로베니아는 외교 수립 이후 30년 넘게 변함없는 우호와 협력을 유지해왔으며, 대소국이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실질 협력을 확대해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국제질서 수호와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3대 제안을 내놓으며 ‘대브릭스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보호주의와 패권주의가 확산되는 현실 속에서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열린 브릭스 정상 화상회의에서 ‘단결과 협력, 함께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개방형 세계경제, 공동발전 강화라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다자주의 원칙을 지키며 국제법과 유엔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경제 글로벌화의 불가역성을 지적하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남반구 국가들이 공평하게 성장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밝혔다. 브릭스 국가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거론한 시 주석은, 경제·금융·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구체화하고 ‘일대일로’ 구상과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를 연계해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국제법과 규칙이 위협받는 가운데, 다자주의와 자유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러 정상들이 전략적 연대를 과시하며 몽골까지 포함한 삼각 협력 구도를 강화했다. 정치적 신뢰와 경제 협력을 넘어 글로벌 거버넌스까지 의제를 확장하며 새로운 지역 질서 구상을 함께 내놓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러 관계가 대국 간 관계의 모범이 됐다며, 상호 신뢰와 전략적 공조, 호혜적 협력을 한층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현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하며,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식에 양국 정상이 나란히 참석하는 것은 전승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사적 책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가 유엔 헌장 정신을 지키고 공정한 국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중러 소통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1일 톈진(天津, Tianjin)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上海合作组织, Shanghe Zuozhi) 정상회의 폐막 후 엘메크바예프 사무총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역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실질적인 성과를 낸 정상회의”라고 평가하며 중국이 의장국으로서 남긴 발자취를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상하이협력기구는 24년 만에 27개국이 참여하는 대가족으로 성장했으며,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포괄하고 경제 총량은 전 세계의 4분의 1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 23개국 정상 또는 대표, 10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왕이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제시한 ‘다섯 가지 원칙’(구동존이, 호리공영, 개방포용, 공평정의, 무실고효)이 기존 ‘상하이 정신’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 주석의 주장은 각국 정상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으며,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은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왕이는 또 “중국은 지난해 7월 의장국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극적인 국제 정세 속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유엔의 권위 회복과 다자주의 수호를 강하게 천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다자주의의 초석임을 강조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톈진 잉빈관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시 주석은 “2차 세계대전 전후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결정은 유엔 창립이었다”며 “80년이 지난 지금, 다자주의와 단결·협력이야말로 세계적 난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언제나 역사적 정의의 편에 서왔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고수해왔다”며 “유엔이 각국 협력의 중심 플랫폼으로서 권위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세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 일대일로를 통해 세계와 더 큰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법과 다자주의가 도전에 직면한 지금, 유엔의 창립 정신을 되새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다자주의의 초석이자 국제법 질서 수호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국제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번 회의에는 20여 개국 정상과 10여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톈진 선언’과 향후 10년 발전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빈(刘彬, Liu Bin)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이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톈진(天津, Tianjin)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다섯 번째로 주최하는 SCO 정상회의로, 지금까지 개최된 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회원국 정상회의와 ‘SCO+’ 회의를 주재하며 두 차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협력 구상과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상하이 정신’을 계승해 공동 발전과 평화 안정을 강조하고, 이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와 유엔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각국 정상들은 공동으로 ‘톈진 선언’을 서명·발표하고, ‘상하이협력기구 향후 10년 발전 전략’을 승인한다. 아울러 안보, 경제, 문화 협력에 관한 다양한 합의문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유럽연합(EU)과의 외교 관계 수립 50주년을 맞아 고위급 외교 채널을 전면 가동한다.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Wang Yi)는 30일부터 벨기에, 독일, 프랑스를 순차 방문하며, 중·EU 전략대화와 양자 안보 협의를 포함한 다층적 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브뤼셀 EU 본부에서 제13차 중·EU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독일에서는 제8차 중·독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프랑스에서는 외교장관 회담과 함께 ‘중·불 인문교류 고위급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벨기에 총리 바르트 더베버(Bart De Wever), 외무장관 막심 프레보(Maxime Prévot)와도 각각 면담이 예정돼 있다. 외교부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지난 50년간 축적된 중·EU 협력 경험을 정리하고, 향후 지도자 간 상호작용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유럽을 동반자로 간주하며,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공감대를 형성해 이견을 관리하고, 다자주의 체제를 함께 수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특히 EU 집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