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고속철도 SRT 특실에서 제공된 간식박스에 그려진 거북선 삽화가 '일장기 연상' 문양을 포함하고 있어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9일 SNS를 통해 확산된 해당 간식박스는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 여행 여수'라는 문구와 함께 거북선 이미지가 삽입돼 있었다. 그런데 삽화 속 거북선의 깃발에는 붉은 원형 문양이 그려져 있어, 이를 본 이용객들은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연상시킨다며 분노를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일장기를 단다는 건 상식 밖의 일”이라며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작사에 책임을 전가할 일이 아니라, SRT 운영사 SR이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해당 박스 전량 폐기를 촉구하며 “앞으로는 역사적 상징물의 사용에 있어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SR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문제가 된 간식박스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해당 제작업체와의 계약도 재검토 중”이라며 “내부 검수 절차를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불쾌함을 느낀 모든 분들
[더지엠뉴스] 중국 철도 운영업체가 차세대 상업용 고속열차 'CR450'의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국유기업인 중국국영철도그룹은 CR450이 최대 시속 450km, 상용 운행 속도는 400km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이 열차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의 기술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R450 개발은 2021년에 시작된 기술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전성, 환경 친화성,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열차를 목표로 한다. 그룹 측은 "CR450은 중국의 철도 기술 수준을 대폭 향상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고속열차보다 주행 저항을 22% 줄이고, 열차 중량을 10% 경량화했으며, 내부 소음을 2데시벨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 이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대폭 절감되고, 객실 공간도 4% 증가하여 승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CR450 프로젝트는 단순히 속도 향상을 넘어, 열차 제어 시스템, 기관사 스마트 인터페이스, 승객 서비스 시스템 등 전반적인 기술 업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