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한미 양국이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최종 협상에 돌입했다. 미국은 ‘최선이자 최종적인 협상안’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한국은 핵심 산업의 대미 협력을 카드로 내세워 관세율 방어에 나섰다. 30일 산업부와 기재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이 미국 상무부 및 무역대표부(USTR)와 연쇄 고위급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 시한은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 1일이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상호관세 수준이다. 한국은 일본, 유럽연합(EU)이 각각 합의한 15% 수준을 상한선으로 보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반면 미국은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대규모 투자와 산업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 조선업과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패키지 딜’ 전략으로 대응 중이다. 미국 측은 협상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장기투자와 기술공유 방안을 지속적으로 거론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한국 측에 “최종안(final offer)을 올려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보도했다. 재계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미중 통상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합의는 수용 불가”라고 못 박았다. 스웨덴 실무회담을 앞두고, ‘평등·존중·상호이익’이 협상의 절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협상 구체 일정은 추후 공개되겠지만, 우리의 원칙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중미 양국 정상 간의 최근 통화에서 중요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그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정상 간 신뢰를 무역 협상으로 연결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WTO 규범을 존중하며, 어떤 경우에도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희생하는 형태의 거래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유럽연합이 최근 미국과 체결한 이른바 ‘차선의 무역합의’가 언급되자, 중국도 비슷한 시나리오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일방적인 압박이나 중국을 배제하는 전제 아래에서 협상이 진행된다면, 협상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무회담은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통화 이후 첫 공식 대면 협상이다. 양국 대표단은 공급망 구조, 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8월 초 중국 측과 고위급 무역 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현재 양국 간 경제·무역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상무부 허융첸(何永乾)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경제무역 분야에서 다층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제네바 컨센서스’가 도출됐으며, 이어 런던에서도 ‘런던 프레임워크’가 합의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측은 이러한 성과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중미 간 경제무역 관계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걸어와야 한다”며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윈윈 협력이라는 원칙 아래 실질적 조치를 통해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미 무역협의 메커니즘을 활용해 대화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과 확실성을 함께 높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루트닉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8월 초 중국 측 무역 협상 대표단과의 대면 접촉이 이뤄질
국회 한중의원연맹 대표단이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양국의 경제 의회 외교를 심화하고 미래 산업 비전 구체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중국 외교부와 양국 매체에 따르면, 국회 한중의원연맹은 이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상하이(上海, Shanghai)와 항저우(杭州, Hangzhou)를 방문해 혁신 기술 현장을 둘러본다. 대표단은 AI 전문기업 센스타임(SenseTime), 상하이 화웨이(华为, Huawei) 연구개발센터, 로봇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등을 시찰하고, AI 산업 클러스터에서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또 AI 스타트업 육성 사례로 주목받는 딥시크(DeepSeek) 창업자 량원펑(梁文峰, Liang Wenfeng)의 모교인 저장대(浙江大学, Zhejiang University)도 방문한다. 의원들은 항저우에 위치한 임시정부 청사도 찾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이번 방중에는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을 비롯해 홍기원, 백혜련, 김영배, 김상욱, 조인철 의원과 국민의힘 김태호, 안상훈, 김소희 의원,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는 17일, 딩쉐샹(丁薛祥, Ding Xuexiang) 국무원 부총리가 러시아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제28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딩 부총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러시아와의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을 실무적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은 러시아 최대 경제외교 플랫폼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표 행사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제재 국면 속에서도 러시아의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비서방국가 간 경제 협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중국 측 고위 지도자의 포럼 참석은 중국-러시아 간 경제 협력의 연속성과 양국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국제무대에서 다시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