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우융밍(吴咏铭, Wu Yongming) 최고경영자는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3천800억 위안(약 74조5천억 원) 규모였던 3년 투자 계획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 CEO는 “컴퓨팅 파워에서 모델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추가 투자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이미 AI·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중국 내 스타트업 딥시크 모델 성공으로 업계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우 CEO는 또한 “AGI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미래에 인간 업무의 80%를 대체하고 과학·보건·기후변화 문제 해결에서 초인공지능(ASI)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전 세계에서 AI 컴퓨팅 인프라에 약 4조 달러(약 5천590조 원)가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종적으로 5~6개의 슈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에 부여되는 특별 혜택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리창 총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개발구상 고위급 회의 연설에서 “앞으로의 WTO 협상에서 새로운 특혜와 차등 대우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스스로 무역특혜를 포기하고 글로벌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책임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발표 직후 “수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며 “중국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고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중국 상무부 리청강 차관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는 국내외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중요한 입장 선언”이라면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뒷받침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리 차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을 언급하며, 보호주의와 패권주의가 국제 경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중국은 실제 행동을 통해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