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이 급등하며 세계 최대 로봇 생산국의 위상을 다시 증명했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호조를 보인 가운데, 물류·창고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의 1∼3분기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59만5천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생산 규모를 넘어섰다.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전자제품, 신에너지 산업이 자동화를 가속하면서 생산량이 가파르게 확대됐고, 세관 통계에서는 1∼9월 로봇 수출이 54.9% 급증해 해외 시장의 수요도 확인됐다. 중국기업들은 산업용 로봇 외에도 일상생활용 서비스 로봇 확대에 나섰다. 서비스 로봇 생산은 같은 기간 16.3% 늘었으며, 고령화 사회에 맞춘 돌봄 로봇 개발이 주력 분야로 떠올랐다.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의 천루핑(陈露萍, Chen Luping)은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돌봄 로봇은 3∼5년 내 가격이 낮아지고 기능이 고도화될 것”이라며 “2030년경에는 평균 가정에서도 폭넓게 사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생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4.8%로 올리며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내년 전망치도 4.2%로 상향 조정돼 완만한 안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9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날 발표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월 4.0%, 6월 4.5%에서 4.8%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5% 안팎의 목표에 근접한 수치다. 보고서는 상반기 5.3% 성장 실적과 제조업 회복,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성장률도 4.0%에서 4.2%로 올려 잡았다. 다만 수출 증가세 둔화, 재정 부양 여력 축소, 구조적 전환의 부담 등은 지속적 위험 요인으로 언급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은행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성장률 전망치 역시 4월 4.0%에서 4.8%로 높였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6.6%, 캄보디아 4.8%로 상향된 반면, 몽골과 팔라우는 각각 5.9%, 5.7%로 하향 조정됐다. 보고서는 해당 지역이 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간 고용 창출이 뒤따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