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융합 ‘BEST 프로젝트’ 본격 가동…국제팀 합류로 기술 주도권 굳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세계 연구진이 주목하는 핵융합 실험 장치가 중국에서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중국은 고출력 장시간 플라스마를 스스로 유지하는 차세대 인공태양 개발을 목표로 글로벌 연구진을 묶어내며 협력 구조를 넓히고 있다. 24일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은 쥐란러즈례(聚燃国际科学计划, Juran Guoji Kexue Jihua)로 명명된 국제 핵융합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며, 허페이과기원(合肥科学岛, Hefei Kexue Dao)에 구축되는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 ‘BEST’(Burning Plasma Experimental Superconducting Tokamak) 개발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허페이과기원은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10여 개국 과학자들이 공동 서명한 ‘허페이 핵융합 선언’을 공개하며 연구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각국 연구진은 장시간 고온 플라스마 운전, 고출력 에너지 방출 유지, 차세대 연료 조성 연구 등을 놓고 서로의 성과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틀을 마련했다. 이번 국제 협력은 쏭윈타오(宋云涛, Song Yuntao)가 이끄는 중국과학원 플라스마물리연구소가 중심이 된다. 쏭윈타오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