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태국 국왕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아세안 협력의 폭을 넓히는 한편,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 회견장에서 외교적 온도차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이와 함께 시리아 테러 문제, 유럽의 2차대전 인식, 가자지구 결의안, 방글라데시 정국 등 복합 현안에 연속 대응하며 중국 외교가 중견·대국 간 균형 구도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보여줬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태국 국왕 와치랄롱콘(Vajiralongkorn) 방중의 성과를 먼저 언급하며 양국 관계 50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와치랄롱콘 국왕은 회담에서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아우르는 장기 협력을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고, 국왕 부부가 인민영웅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중국식 현대화 성과를 둘러본 일정 역시 상징적으로 소개됐다. 시리아가 위구르계 무장 세력 이송 문제를 논의했다는 서방 보도에는 직접 언급을 피했지만, 마오닝 대변인은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东伊运, Dongyiyun)이 중국 법체계와 유엔 안보리 제재 명단이 공인한 테러 조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가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훼손하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동남아 핵심 파트너인 태국과의 협력을 구조적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베이징에서 다시 확인됐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하 와지랄롱꼰 태국 국왕의 만남은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협력 틀을 재정의하는 상징적 순간으로 평가받는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동하며 경제·인문·전략 연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다층적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은 고도화된 개방 전략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고, 태국은 국가 재도약을 목표로 한 발전계획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놓고는, 양국은 철도·농산물·디지털 기술·우주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며 실질 협업 범위를 확대했다. 시 주석은 쥐궈다오(中国-泰国铁路, Zhongguo-Taiguo Tielu)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태국의 농산물 수입을 더욱 확대하고 AI·디지털경제·항공우주 산업에서 연계를 늘리자고 제안했다. 이어 중국의 빈곤감축 경험 공유, 민생 개선 프로그램 지원도 강조하며 양국 국민이 체감할 공동 이익을 넓히는 데 방점을 찍었다. 태국 국왕은 중국의 빠른 발전 변화가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언급하며, 전 분야 협력을 넓히고 인적교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