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오는 16∼17일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앞두고 단독 서면 인터뷰 전문이 공개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신화통신이 15일 기사와 함께 실은 6000여자에 달하는 인터뷰 내용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시 주석을 ‘현명한 정치인(wise politician)’으로 불렀다. 또 “우리의 각 회의는 중요한 오랜 친구 간의 교류일 뿐만 아니라 양자 및 국제 의제에 관한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한 유익한 의견 교환”이라며 “오랜 세월에 걸쳐 검증되고 믿음직한 친구로서 우리는 중국의 성과에 대해 똑같이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점은 현재의 러시아-중국 관계가 이념이나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다단계 발전은 양국의 폭넓은 기본 이익, 깊은 상호 신뢰, 강력한 대중의 지지, 양국 국민의 진실한 우의에 기초한 의식적인 전략적 선택”이라며 “우리는 주권을 수호하고 영토 보전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더 넓은 의미에선 경제, 문화 분야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양국 번영과 발전을 촉
[더지엠뉴스]오는 26~27일 서울 개최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삼국의 자유무역 추진과 관련한 공동성명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자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보도했다. 15일 매체에 따르면 공동성명에는 자유무역과 함께 식량과 자원 등 공급망 투명화·강화를 위한 논의를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또 “비즈니스 환경 정비, 지적재산 보호, 스타트업 지원,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고도 기술에서 디커플링이 진행되지만, 자유무역 추진에는 뜻을 함께 한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처리수(오염수) 방출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 등 개별적인 문제는 남아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중일이 △인적교류 △과학기술 △지속가능한 개발 △공중보건 △경제협력·무역 △평화·안보 등 총 6개 분야를 중점 의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아울러 4년 만에 재개되는 한중일 정상회담의 배경을 두고 “각자의 의도와 국제정세의 변화가 깔려 있다”라며 아시아의 안정과 대북 압박, 중국의 경우 한미일 결속을 붕괴하려는 의도 등이 있다고 봤다. 한중일 정상회의
[더지엠뉴스]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심각한 도발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비판했다.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계열사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사설에서 이러한 접근방식은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지 않고',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약속과 모순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매체는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기 전 중국 관련 기술과 제품을 비방하기 위해 부정적인 정보를 반복적으로 퍼뜨렸다"며 "이는 본질적으로 경제 및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도구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표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 세계무역기구(WTO) 전문가 패널은 무역 301조에 근거한 관세가 WTO 규정을 위반한다고 판결했지만 미국은 이에 근거해 중국에 추가 관세를 계속 부과함으로써 WTO 권위와 국제 무역 규칙을 더욱 무시하고 있다"면서 "'생산 과잉'이라는 거짓말 아래 다른 나라의 선진 산업을 탄압하고, '공정한 경쟁'을 핑계로 보호주의를 조장하는 것은 노골적인 괴롭힘"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중미 관계가 미국 국내 정치의 희생양
[더지엠뉴스] 한국 창업·혁신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국의 3대 대외 개방 전시회인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한국 기술형 창업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및 지원 프로젝트 공동추진 △우수 한국 기술형 기업이 중국 투자 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이 체결되면서 한국 기술형 기업에게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 이해 증진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효율적인 중국 시장 개척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중국 진출과 향후 투자, 협력 기회 확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전망된다. 이날 행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의 한국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CIIE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김종문 KIC 센터장은 축사에서 “한중 관계가 수립된 지 32년이 지난 이후, 양국 간의 무역 및 경제 협력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수입박람회는 한국이 130여 개국의 중국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KIC중국과 중국국제수입박람국 간의 협력은 양국 간 기
[더지엠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산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반도체, 태양 전지, 철강, 알루미늄 등 제품에 관세를 대폭 인상키로 한 미국에 대해 잇따라 강하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중국은 일관되게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한 일방적 부가 관세에 반대해왔다는 점"이라며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국내 정치적 고려에 따라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 검토 절차를 남용하고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 인상했으며 경제와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도구화했다”면서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WTO는 미국 무역법 301조 관세가 규정 위반이라고 판결한 바 있으나 미국은 상황을 시정하기는커녕 제멋대로 고집하며 실수를 거듭하고 있다”며 “미국은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 중국은 권익 수호를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왕 대변인은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각 분야의 협력과 국제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더지엠뉴스] 미국 전기자 업체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 생산 공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시로 조성된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미국 본토 이외 국가에선 처음이다. 중국 매체들은 ‘큰 소식’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14일 뤼중조간 등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 관리위원회는 전날 테슬라의 대용량 에너지저장 장치인 메가팩 배터리 공장 건설 요청을 승인했다. 공장 부지는 테슬라 전기차 생산기지인 상하이 메가팩토리와 인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에 연간 40GWh(기가와트시, 1GWh=1000 MWh) 규모의 1만개의 메가팩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데 이어 12월에 20만㎡공장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액은 14억5000만위안(약 274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들은 메가팩 공장 건설이 이번 달 시작되면 내년 1분기부터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상업용 에너지 저장 배터리는 3MWh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첨단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에너지저장 리튬배터리 출하량은 130GWh다.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 관계자는 “후속으로
[더지엠뉴스] 조태열 외교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게 한중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중국 관영 매체 보도가 나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사 환구시보는 14일 논평 기사에서 “조태열 장관이 ‘이번 방문이 한중 관계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며 “그간 한중관계가 비정상적 상태임을 반영하는 것과 동시에 조속히 한중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르길 바라는 양국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의 발언은 그동안 한국 측이 추진해 온 ‘중국을 멀리하고 미국을 가까이하는’ 정책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한중관계의 조정과 개선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한국 외교장관이 이번 방중과 관련해 한 언급은 한국이 대중국 외교에 한 발짝 더 다가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환구시보는 또 “그동안 한중관계에 있었던 기복은 근본 이익이 충돌하거나 전략적 경쟁이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호 의존과 내재한 동력이 끊어진 데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중한 관계는 제삼자 요인의 간섭과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독립과 자주,
[더지엠뉴스]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3일 만나 오는 26∼27일 서울 개최로 최종 조율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복잡하게 얽힌 한중 양국의 실타래가 풀릴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4일 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고위급 교류·경제협력 등 양국관계 전반과 북핵·북한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관이 있더라도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협력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왕이 부장의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므로 자주 방문해야 한다"면서 "수교 이래 지난 30년 동안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발전은 순조롭고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 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이는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이
[더지엠뉴스] 한중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약속했다. 또 중국을 목표로 잡은 한국 기업인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13일 외교부와 베이징 한국중소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진출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를 갖고 “한중간의 높은 상호 의존성은 그간 양국 경제가 동반성장하고 번영하는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위험을 안고 있다는 양면성을 가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관계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다만 조 장관은 “한중 관계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이번 방문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조만간 있을 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조 장관은 또 최근 신설된 한중경영자회의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간 정책 간담회, 중국 한국상회-중국 상무부 간 대화 협의체 등 한중 간 교류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官)을 중시하는 중국 특성상 정부 협조가 필요한 경우도 많을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