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1차 정상 비공식 회의에서 아태 지역 국가들이 시대적 책임을 함께 짊어지고,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아태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제안을 내놓으며, “아태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고 아태 지역의 새로운 발전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시 주석은 개방적이고 연결된 아태 협력 구조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다자주의와 개방형 경제의 방향을 고수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 체제를 수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APEC이 글로벌 경제 및 무역 규칙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야 하며,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통해 지역 경제 통합과 상호 연결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무역과 투자 장벽을 허물고 공급망을 안정시키며, 아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시 주석은 녹색 혁신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양자 정보, 생명 건강 등의 첨단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아태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고,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글로벌 데이터 크로스보더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데이터의 안전한 교류를 촉진해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포용적이고 공평한 아태 발전을 강조하며,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APEC 플랫폼을 통해 취약 경제와 약자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아태 지역의 포용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이 2026년 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아태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중국과 아태 각국이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아태 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아태 지역 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해 주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으며, 아태 운명 공동체 구축과 공동 번영을 위한 중국의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