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중국 위협론'을 주장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도발적 발언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劍)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나토 사무총장이 중국을 겨냥해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발언은 냉전적 사고와 이념적 편견으로 가득차고 흑백을 전도했다"며 "갖가지 졸렬한 퍼포먼스는 세인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나토가 냉전 시기의 유물이자 진영 대결, 집단 정치의 산물로서 세계 평화와 안정에 어떤 위험과 도전을 가져올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지난 11일 나토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 위협론'을 다시 부각시켰다.
린 대변인은 또 미국과 유럽의 난하이(南海) 중재안 판결 지지를 놓고도 “완전히 정치적 조작”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같은 날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은 동맹국을 이용하여 난하이에서 혼란을 조성하고 중국을 제압하려는 험악한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유엔해양법협약" 가입을 거부하면서 국제법 교사 자세로 타국의 협약 이행 상황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중 잣대로 국제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려는 허울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지난 11일 성명에서 난하이 중재안 판결을 지지한다며 난하이에 대한 중국의 주장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