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다시 만든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부동산 부문을 구제하고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3000억 위안(약 56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타오 링(Tao Ling)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전날 기자 브리핑에서 “이 자금은 지방 국영 기업들이 미분양 주택을 구매하여 저렴한 주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은 정책 은행에서 21개 국영 상업 은행 및 주식 은행에 제공된다. 1.75% 수준이다.
링 부총재는 “금융 기관들이 미분양 주택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선정된 지역 국영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를 주택 구매를 위한 은행 대출로 환산하면 5000억 위안”이라고 전했다.
링 부총재는 그러면서 “이것은 부동산 시장의 수요 공급 역학 변화에 대응하고 고품질 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앙 정부의 중요한 조치”라며 “우리는 이를 즉시 시행하고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은 이미 건설됐지만 팔리지 않은 주택을 사는데,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소유권에 관계없이 모든 유형의 부동산 개발자에게 적용 가능하다.
CGS 인터내셔널 시큐리티스 홍콩의 매니징 디렉터인 레이몬드 청은 “재대출은 중앙 정부가 부동산 시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시작이며 필요한 경우 더 많은 자금을 추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실현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발표된 조치 중에는 주택 재고의 적시 인도를 보장하고 '유휴' 토지의 재구매 장려도 포함됐다.
중국 국가 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정치국은 지방 당국에 기존 주택 재고를 소화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