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과 세르비아가 '전면적 전략 동반자'로 양국 관계를 격상했다. 또 신시대 중국-세르비아 운명 공동체를 구축키로 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오전(현지시간) 베오그라드의 세르비아 국회의사당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회담을 가진 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를 위해 6가지 조치를 내놨다. △중국·세르비아 자유무역협정(FTA) 오는 7월 1일 정식 발효 △중국 측은 세르비아의 2027년 인정박람회 개최 지지. 이때 대표단을 파견해 전시에 참여해 중국 기업이 관련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장려할 것 등을 추진한다.
또 △중국 측은 세르비아 특색의 우수한 농산품 수입 확대 △중국 측은 향후 3년 동안 50명의 세르비아 청년 과학자가 중국에 와서 과학 연구 및 교류를 전개할 것을 지지 △중국 측은 향후 3년 동안 300명의 세르비아 청소년을 중국에서 학습하도록 초청 등도 진행한다.
이어 △중국 측은 세르비아 측의 베오그라드~상하이 직항 노선 증설을 환영하고 양국 항공운수 기업의 베오그라드~광저우(廣州) 직항 노선 개통을 장려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양국은 이날 범죄인인도협정 등 법률, 규제 및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28개 협정을 체결했다. 시 주석의 세르비아 방문은 8년 만이다.
부치치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기 전 대통령궁 앞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뒤 수천 명의 군중에게 "우리는 오늘 역사를 쓰고 있다. 중국, 중국"을 외치며 시 주석을 극진히 환영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촉진하고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휴전을 촉진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자무역에서 현지통화 결제 활용을 촉진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서로의 핵심 이익에 관련한 문제에서 서로 확고히 지지해 나가기로 했다.
시 주석은 “역사를 돌이켜보면 중국과 세르비아의 친선은 세계평화와 발전을 공동 수호하기 위한 위대한 투쟁 속에서 맺어진 것이며 피와 생명으로 맺어진 것”이라며 “미래를 중시하고 새 시대 중국과 세르비아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염원을 실현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