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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수)

한일전 3연패…안방서 고개 숙인 태극전사들

동아시안컵 결승서 0대1 패배…일본에 우승 내줘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남자 축구대표팀이 홈에서 치른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우승을 놓쳤다.

 

15일 열린 2025 동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맞붙었지만,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한국은 한일전에서 세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게 됐다. 대회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으로, 그만큼 이번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기에 더욱 뼈아팠다.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도 대표팀은 일본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을 뚫지 못했고, 전반 종료 직전 내준 실점이 끝내 되돌리지 못한 채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선수들에게 별다른 말을 남기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인 채 퇴장했다. 관중석에서도 깊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일본은 이로써 대회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한 두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도 함께 챙겼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임한 결과"라며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한국보다 개인기와 조직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한국은 한일전 패배뿐 아니라 우승 실패까지 겹치며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번 패배로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도 간격이 좁아졌으며, 특히 동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이 3회 우승으로 한국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경기 후 일본 선수들은 태극기를 배경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고, 일부 한국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 미르스타디움에 모인 2만여 관중은 침묵 속에 자리를 떴다.

 

동아시안컵은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지역 대회로, 그동안 한국은 이 대회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일본의 날이었다.

 

다음 대회는 2027년에 열릴 예정이며, 한국은 이 굴욕을 씻기 위해 다시 준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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