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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3 (월)

물로만 씻는다고? 미국서 발표된 ‘가장 더러운 채소’ 충격 목록

시금치 딸기 포도 복숭아… 흔한 과일 채소 12개, 농약 검출률 96%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에서 유통되는 과일과 채소의 75% 이상에서 유해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비영리단체 환경워킹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 EWG)이 발표한 ‘2025년 농산물 소비자 가이드’에 따르면, 흔히 먹는 시금치, 딸기, 포도, 복숭아 등 12개 품목이 이른바 ‘가장 더러운 농산물(Dirty Dozen)’로 꼽혔다.

 

EWG는 미국 농무부(USDA)가 실시한 47종 농산물 5만 개 샘플 분석 데이터를 인용해 “껍질을 벗기거나 세척한 상태에서도 전체 샘플의 75% 이상에서 농약 잔류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목록 1위는 시금치였고, 뒤이어 딸기, 케일, 포도, 복숭아, 체리, 천도복숭아, 배, 사과, 블랙베리, 블루베리, 감자가 포함됐다. 블랙베리와 감자는 올해 처음 목록에 올랐다. 특히 해당 12개 품목 샘플의 96%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모든 농약 잔류량이 법적 허용 범위 내”라고 강조했지만, EWG는 “잔류 농약 정보는 소비자의 알 권리”라며 “과일과 채소의 철저한 세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WG 발표는 매년 논란을 낳고 있다. 과학적 근거 부족이라는 비판도 있고, 소비자의 과일·채소 섭취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EWG 측은 “농약 성분이 많을수록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유기농 여부와 관계없이 충분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CNN도 “물로만 간단히 씻는 것보다는 키친타월로 문지르며 꼼꼼하게 닦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재배부터 조리까지 다양한 오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바른 세척법으로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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