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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8 (일)

중국 대학입시 시작…전국 시험장 전날 오전 7시부터 긴장감 고조

AI 감시부터 장애인 편의까지…차분한 열기 속 ‘안전한 수능’ 실현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최대 규모의 교육 이벤트가 시작됐다. 전날 오전 7시부터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시험장 앞은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자원봉사자들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2025년도 중국 대학입시가 전날 시작되며 베이징 101중학교 시험장 앞에는 새벽부터 수험생들이 집결했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의 뒷모습을 휴대폰에 담으며 조용히 응원을 보냈고, 교사들은 손뼉을 치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학교 측은 32도에 달하는 기온에 대비해 빨간색 비·햇빛 가림막을 설치하고, 각 교실엔 에어컨과 소음 차단용 환풍기를 갖췄다.

 

광저우 화난사범대 부속중학교 시험장에서도 현장 교통통제가 일찌감치 시작됐다. 경찰과 시험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이 구역을 나눠 시험장 진입을 돕고, 수험생들에게 도시락과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톈진 빈하이신구에선 배달 기사들이 직접 시험장 주변에 배치돼, 응급물품이나 식사를 무료로 전달하는 자원봉사를 펼쳤다.

 

공정성과 보안을 위한 기술 도입도 눈에 띄었다. 구이저우성의 시험장에선 인공지능 기반 순찰 시스템과 스마트 안문이 동시에 작동하며, 부정행위 가능성을 실시간 탐지했다. 충칭과 산시성은 3단계 인증 절차를 적용해 수험생의 신원과 금속 탐지를 동시에 확인했고, 시험장 내 무선 차단 장비도 일제히 가동됐다.

 

장애 수험생을 위한 준비도 철저했다. 광둥성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및 대활자 시험지를 제작했고, 하이난성은 보청기, 휠체어, 특수 책상을 시험장 내에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일부 지역은 농촌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도심 숙소를 무료로 제공했다.

 

베이징의 호이훙 교사는 “지금의 시험은 단지 점수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 스스로 도전하는 법을 배우는 훈련의 장”이라며 “이 과정을 겪는 것만으로도 값진 성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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