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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1 (일)

비트코인 1조원어치 버린 남자, 쓰레기 매립장서 절망

법원 기각으로 끝난 영국 남자의 비트코인 되찾기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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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영국의 IT 엔지니어 제임스 하웰스(39)는 한순간의 실수로 1조 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잃어버린 후 10년간 이를 되찾기 위해 싸워왔으나, 최근 법원의 기각 판결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2009년 비트코인 채굴 초기, 하웰스는 총 8000개의 비트코인을 획득했다. 하지만 2013년,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다른 쓰레기와 혼동해 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현재 이 하드드라이브에는 약 1조 1110억 원의 가치가 담긴 비트코인이 저장되어 있다.


하웰스는 뉴포트시 쓰레기 매립장에 하드드라이브가 묻혀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찾기 위해 10년 넘게 매립장 접근 허가를 요청했다. 

 

그는 AI, 로봇, 그리고 탐지견을 활용해 매립된 쓰레기 11만 톤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을 되찾을 경우 일부를 시의회와 나눌 것을 제안하며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나 뉴포트 시의회는 환경 규제를 이유로 그의 요청을 거부해왔다. 매립장을 파헤칠 경우 유독 물질이 유출되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주요 반대 이유였다. 

 

이에 하웰스는 법적 소송을 제기하며 매립장 접근 권리와 4억 9500만 파운드(약 8910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으나, 지난 9일 법원은 "소송을 제기할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법원 판결 후 하웰스는 "비록 물리적 하드드라이브 소유권이 시의회에 있다고 판사가 인정했지만, 비트코인의 소유자는 여전히 나라는 점에서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상급 법원에서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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