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지난해 금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에도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말 금 1돈(3.75g) 가격은 32만3925원이었지만, 2025년 12월 30일 기준 46만5713원으로 43.8% 상승했다.
국내 표준금거래소에서도 1년간 16만 원가량 상승하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선물 가격은 지난해 2071.8달러에서 2618.1달러로 26.4% 상승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올해 금값 목표가를 온스당 3000달러로 설정하며 금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JP모건의 나타냐 카네바 수석 전략가는 "미중 갈등 격화와 지정학적 긴장이 금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금값 상승을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탈달러 움직임이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금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높은 금값으로 인해 보석용 금 수요와 중국 가계의 금 매입이 감소하며 하반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내 부자들의 금 선호도도 높아졌다. KB금융지주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이 선호하는 대체자산 중 금이 1위를 차지했으며, 투자 이유로 안전자산으로서의 현재 가치와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