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4년 12월 20일, 마카오 반환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일국양제는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훌륭한 제도"라며 일국양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마카오에서 열린 ‘마카오 조국 회귀 25주년 대회’에서 “현재 마카오 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안팎의 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평온 속에서도 위기를 대비해 국가 안보와 마카오의 안정을 단호히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1999년 포르투갈로부터 중국에 반환된 이후, 홍콩과 마찬가지로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자치권이 보장되고 있다.
특히 마카오는 반환 이후 카지노 산업을 경제적 기반으로 삼아 성장했으며,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반환 당시보다 7배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시 주석은 마카오를 홍콩과 구별되는 ‘일국양제 모범생’으로 언급하며, “마카오는 안정과 번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일국양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마카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특히 서방을 향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시 주석은 반환 이후 마카오 주민들이 역사적으로 가장 큰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하며, “‘애국자가 마카오를 통치한다’는 원칙을 통해 민주정이 완비되었고,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이 효과적으로 수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마카오가 조국으로 돌아온 뒤 눈부신 성취를 이루었다”며 “일국양제가 사회 안정과 경제 번영을 유지하며 서로 다른 사회 제도의 평화적 공존을 실현하는 데 있어 뛰어난 제도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의 지원도 강조하며 시 주석은 “헝친 광둥·마카오 심화 협력구와 마카오 경제 간의 고도 협력 및 심층 연계를 통해 새로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적 지원과 자금 투입을 강화하고, 경제의 적절한 다원화를 통해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마카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홍콩과 마카오를 모두 포괄하며 일국양제의 성공적 실행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에 중국의 입장을 재차 천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홍콩과 마카오는 서로 배우고 본보기로 삼으며 더 나은 발전과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