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기후 협력을 고리로 유럽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에 정면 대응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후변화는 인류 공동의 과제이며, 중국은 녹색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야완(大亚湾) 원자력발전소, 그리스 트라키아 풍력단지, 독일 드레스덴 태양광 공원은 모두 중유(中欧) 협력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유럽연합(EU)과 함께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체제를 토대로 국제기후거버넌스를 지지하고 있으며, 다자주의를 중심에 둔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는 “EU는 전략적 자율성을 발휘해, 중국과의 협력을 장기적 시야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이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성과도 소개됐다. 왕 부장은 독일 올라프 메르츠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각각 면담하고, 중·독 외교·안보 전략대화와 중·프 인문교류 고위급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독일, 프랑스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응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브릭스 공동성명에 힘을 실으며 중동 안정을 촉구한 반면, 일본과 영국의 비판엔 단호한 어조로 맞섰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국익 우선' 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브라질이 발표한 ‘이란 영토 공격 이후 중동 안보 위기’에 관한 브릭스 공동성명에 대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진지한 행동”이라 평가하며, 중국은 브릭스 국가들과 함께 중동 지역 안정에 기여할 뜻을 재확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브릭스 정상회의 불참설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통보하겠다”며 명확한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다만 브라질의 의장국 역할을 전폭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에 대한 질문에 궈 대변인은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정전을 바란다”며, 중국과 이란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강조한 뒤 “지역 안정을 위한 협력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이란산 석유를 계속 사도 좋다”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은 “국익에 따라 에너지 수급 조치를 취한다”며 자율성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에서 중국 측 구조
[더지엠뉴스]시진핑 국가주석은 23일 ‘기후와 공정 전환 정상회의’ 영상 연설을 통해 다자주의 원칙과 공동의 녹색 전환 책임을 강조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기후 행동 의지를 밝혔다. 올해는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이자 유엔 창립 80주년이다. 시 주석은 “세계가 심각한 기후변화와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일부 국가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는 국제 질서를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녹색 전환을 위한 4대 실천 방향으로 ▲다자주의 원칙 준수 ▲국제협력 확대 ▲공정 전환 추진 ▲실효적 행동 강화를 제시했다. 시 주석은 유엔 중심의 국제질서와 국제법 기반의 규범 체계를 수호해야 하며, 기후 위기를 공동의 법적·제도적 틀 안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기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남남협력의 틀 속에서 개발도상국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민생 향상과 기후정책의 병행 추진을 강조하며, 공정한 전환의 핵심에는 국민 복지가 놓여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환경보호,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빈곤 퇴치 등 다양한 목표를 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