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쿠팡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또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수익성 개선 흐름까지 동반되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탄력을 더했다. 6일 쿠팡 모회사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 달러,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직전 분기인 1분기 매출(11조4876억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구체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을 글로벌 부문의 성장과 물류 효율화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켓배송 및 자체 풀필먼트 시스템이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세부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외 소비자 대상 서비스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더지엠뉴스]서울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긴 21일, 한 배송 기사가 대형 온라인 플랫폼 고객으로부터 약 1톤에 달하는 생수 반품을 요청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신을 쿠팡 소속 배송기사라고 밝힌 A씨는 전날 SNS에 2리터 생수 6개가 한 묶음으로 구성된 제품 80묶음을 고객이 반품 요청했다고 전했다. A씨는 글에서 “설마 했는데 고객에게 직접 확인하니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정집 현관 앞에 수십 묶음의 생수가 빼곡히 쌓여 있었다. 해당 수량은 총 960리터로, 무게로는 960킬로그램에 달한다. A씨는 “반품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구조가 아니라, 적정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온 날씨에 직접 하역하고 다시 회수까지 하는 작업은 기사들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배송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수류는 반품 이후 재판매가 불가능해 대부분 폐기 처분된다고 전했다. 한 배송기사는 “반품된 생수는 거의 폐기된다”며 “배송자, 회수자, 폐기자 모두가 고생을 떠안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반품 규정 개선에 대한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