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은 내몽골(内蒙古, Neimenggu)에서 10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를 집적 배치한 대규모 육상 단지를 공식적으로 상업 운전에 돌입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설비 밀집도를 갖춘 새로운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평가된다. 15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간치마오두(甘其毛都, Ganqimaodu) 지역에 건설된 이 단지는 국영 내몽골에너지그룹이 운영하며 150기의 10메가와트 터빈으로 구성됐다. 블레이드는 직경 3.6미터의 탄소섬유 구조를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블레이드 끝이 타워와 닿을 위험을 줄여 운전 안정성을 높였다. 또 직경 1.7미터의 메인 베어링을 적용해 하중 지탱 능력을 기존 대비 20% 이상 끌어올렸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약 54억4천만 킬로와트시의 전력이 생산돼 석탄 164만 톤 사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498만 톤 배출을 감축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2024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액의 31%에 해당하는 6천250억 달러(약 856조 원)를 집행하며 최대 투자국 지위를 굳혔다. 영국 컨설턴트 엠버(Ember)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전환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전력망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빠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최근 주요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책 변화와 산업 구조 전환, 저평가된 자산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2일 인베스코(Invesco) 아시아 대표 마틴 프랑은 “중국은 기술 중심의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라며 “혁신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주식투자책임자 션위페이도 “중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과 정책 유연성이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이징의 정책 흐름과 기업 실적이 모두 개선 조짐을 보이며, 외국 자금은 A주(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점차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하반기 정책 발표 시점으로는 9월과 10월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부펀드들도 중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베스코가 발표한 글로벌 주권자산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9%는 향후 5년 내 중국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국부펀드의 88%, 북미 지역의 73%가 이에 해당한다. 투자 선호 분야는 디지털 기술 및 소프트웨어, 첨단 제조업, 청정에너지로 압축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티베트 자치구 동남부를 흐르는 야룽창포강 하류 지역에 대형 수력발전소 건설을 본격 시작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한 리창(李强, Li Qiang) 국무원 총리는 착공식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공식 개시를 선포했다. 20일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시짱(西藏, Xizang) 자치구 닝치(林芝, Nyingchi)시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야룽창포강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건설을 전격 발표했다. 리 총리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자격으로도 참여했으며, 이는 이번 사업이 국가 전략 차원의 중대 인프라임을 방증한다. 야룽창포강은 인도에서는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강으로 불리며, 중국과 남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수자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강 하류에 건설되는 것으로, 지역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력발전소 착공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청정에너지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적 기조에도 부합한다. 리 총리는 “야룽창포강 프로젝트는 에너지 구조의 녹색 전환과 서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은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 부장이 지역 협력의 새 틀을 제시하며 아세안과의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은 아세안의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이며, 아시아 현대화를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아세안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제 질서의 수호자로서, 유엔 중심 체제와 국제법 기반의 규칙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세안이 역내 중심축으로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중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 밝혔다. 또한, 아시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책임도 함께 나누자고 했다.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아시아만큼은 충돌과 진영 대립에서 벗어나야 하며,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해역은 지역 국가 모두의 공동 자산이지, 대국 간 힘겨루기의 무대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중국은 ‘동남아 비핵지대 조약’ 의정서에 가장 먼저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밝혔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선,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FTA) 3.0 업그레이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