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전날 중러 관계의 안정적·고수준 발전을 강조하며, 전략적 협력을 전방위로 심화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조지홀에서 시진핑 주석을 위한 공식 환영식을 주재하고, 직접 영접에 나섰다. 양국 군악대는 양국 국가를 연주했고, 정상은 붉은 카펫 위에서 악수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양국은 소규모와 대규모 회담을 연이어 개최하며, 에너지·항공우주·AI·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질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수년간 중러 관계는 흔들림 없이 발전해왔다”며, “상호 신뢰와 실질 협력이 양국 관계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사회 내 단극 패권주의에 맞서, 중러가 함께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가 중국의 항일전쟁 및 소련의 대조국전쟁 승리 80주년이라는 역사적 계기임을 강조했다. 시진핑은 “80년 전 양국 인민의 공동 희생을 바탕으로 이룬 승리는 국제 정의의
[더지엠뉴스]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에 도착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은 전날 저녁 전용기로 모스크바에 입국했으며, 러시아 측은 군악대, 열병식, 고위급 환영단으로 성대한 예우를 갖췄다. 시진핑은 공항에서 발표한 서면 메시지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옮길 수 없는 이웃, 시련을 함께해온 동반자”로 규정하며, 두 나라가 강대국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자 관계와 국제 현안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지키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겠다”며, 패권과 강권을 앞세운 외교를 겨냥했다.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방문에는 차이치 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이 동행했으며, 장한후이 주러시아 중국대사가 현장에서 영접했다. 시진핑이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는 중러 국기를 든 현지 시민과 교민, 유학생들이 줄지어 서서 환영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는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공식 행사에 세계 정상들이 참석해 반파시스트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오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 내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 중국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고 환영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협력 세계안정"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와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한 소인수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중러 관계는 4분의 3세기를 지나면서 폭풍우를 겪었고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졌다"며 "요 몇해 동안 나와 대통령 선생은 40여차례 만나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했고, 중러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순조로운 발전을 위해 전략적 지도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여정에서 중국은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 서로 신뢰하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될 용의가 있다"면서 "(러시아와) 손잡고 세계의 공평·정의를 지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기회주의적인 것이 아니고,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세계 무대에서 안정화 요인"이라고 호응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진정으로 실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