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시디웨이가 한국 자회사 지배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사회 교체를 막은 인사들은 내부 자료 유출 혐의로 고소됐다. 25일 시디웨이(希荻微, Xidiwei)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 지니틱스 이사진이 임시 주주총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밝혔다. 지니틱스는 2025년 1분기 시디웨이 전체 매출의 27.06%를 차지한 핵심 계열사로, 연결 실적에서 제외될 경우 손익 구조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회사는 2024년 8월, 한국 및 미국 자회사를 통해 지분 35.31%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고, 당시 선임한 3명의 이사를 통해 경영권을 장악하려 했다. 그러나 해당 이사진은 독립 경영을 명분으로 회의 소집을 지연시켰고, 이사회 교체를 위한 안건은 7월 23일 주총에서 무산됐다. 회사는 표결 과정에서 중복 위임장 수령, 투표 결과 미공개 등 절차상 문제도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사진 중 남대비드 인균, 권석만, 장호철 등 3명은 영업 기밀 유출과 신의 위반 혐의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민·형사 절차를 받고 있다. 시디웨이는 이사회 장악에 실패할 경우, 지니틱스를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하고 영업권 손상차손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타이지실업(太极实业, Taiji Industrial) 자회사 해타이반도체(海太半导体, Haitai Semiconductor)가 SK하이닉스와 5년간 후공정 서비스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양사 간 관계 강화를 넘어 중국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이번 '제4기 후공정 서비스 계약'은 2025년 7월부터 2030년 6월까지 5년간 유지된다. 계약 구조는 ‘원가 전액 + 약정 이익’ 방식으로, 매월 실비용과 총투자액의 10% 및 초과 성과분을 합산해 서비스 비용이 산정된다. SK하이닉스는 비용 산출 자료를 익월 2일에 전달받고, 45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해타이반도체는 비용 효율성에 따라 연간 최소 23만 달러(약 3억 2천만 원)에서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단, 해당 연도의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비정상적일 경우 인센티브는 지급되지 않는다. 계약 조항에는 제3자 서비스 제공 시 최소 6개월 전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타이지실업과 SK하이닉스는 2009년 합작 설립 이후 꾸준한 협력을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