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를 두고 발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오닝 대변인은 “대만은 반드시 중국에 귀속된다”며 “샌프란시스코 조약은 불법적이고 무효한 문서”라고 못박았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당국의 ‘중국은 한 번도 대만을 통치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역사를 뒤집는 궤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일본 항복 조항 등 국제법적 효력을 가진 문서들이 중국의 대만 주권을 확인했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역사와 법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정부가 수립되면서 정권은 교체됐지만, 중국의 주권과 영토는 단 한 치도 변하지 않았다”며 “대만 문제를 왜곡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인정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조약은 미국이 중국과 소련을 배제한 채 일본과 체결한 불법적이고 무효한 문건”이라며 “이 문서로 대만의 지위를 논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단언했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지도부의 행보를 “철저한 분열주의 본질”로 규정하고 “중국은 반드시 하나로 통일될 것”이
중국 외교부가 베이징 주재 한국·일본 외교관과 각각 만나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진쑹(刘进松, Liu Jinsong) 아주사장은 김한규 주중 한국대사대리와 회동해 특사 파견 문제를 포함한 양국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만남은 일상적인 한중 외교 접촉의 일환으로, 양측은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교 소식통들은 특사 파견을 비롯해 양국 관계의 민감한 이슈들이 거론된 것으로 전했다. 반면 류 사장은 같은 날 요코치 아키라 일본대사관 수석공사를 ‘웨젠’ 형식으로 불러 역사, 대만, 재일 중국인 안전 문제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전달했다. ‘웨젠’은 중국이 외국 외교관을 불러 항의를 표시하는 절차로, ‘자오젠’보다 수위는 낮지만 한국 외교 용어로는 ‘초치’에 해당한다. 중국의 항의 배경에는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의 일본 방문과 일본 내 중국인 폭행 사건이 있다. 린 장관은 지난달 일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만나 대만-일본 관계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이는 일본과 공식 외교 관계가 없는 대만 외교부장의 방일이 공개된 드문 사례다. 또한 지난달 31일 도쿄에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란창-메콩 협력 10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왕이 외교부장은 회의 기간 중 라오스·미얀마·태국 외교장관과 별도의 비공식 회담도 진행한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곧 열릴 란창-메콩 협력(LMC) 제10차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회의 기간 중 라오스·미얀마·태국 외교장관과의 비공식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LMC는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이 참여하는 신형 지역 협력 메커니즘으로, 지난 10년간 ‘운명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인프라 연결, 교역·투자, 산업·공급망, 인문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해왔다. 중국 측은 이번 회의에서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 성과를 정리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메콩 유역 경제 발전대와 국가 간 연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 정세 불확실성과 보호주의 확산 속에서, 역내 단합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 핵심 목표로 제시됐다. 회의 제안국인 태국의 요청에 따라, 중·라·미·태 4개국 외교장관은 별도의 비공식 회담에서 지역 안보 현안과 국경 간 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이스라엘의 가자시 통제 계획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했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 확인하며, 미국의 對중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 “정당한 에너지 협력” 입장을 재확인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안전내각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제안에 따라 가자시를 군이 접수하는 계획을 승인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가자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인도적 위기 완화와 인질 석방, 그리고 분쟁 종식의 핵심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정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디 인도 총리의 방중 계획에 대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20여 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며 “톈진 회의는 SCO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2차 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각국과의 정상적인 에너지·무역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인도 방문 중 대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와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필리핀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인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 간 대만을 둘러싼 충돌이 발생한다면 필리핀은 지리적 위치상 개입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전 발생 시 자국 영토와 주권을 방어해야 하며, 대만 내 필리핀 교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자 핵심이익의 핵심”이라며, 이를 해결하는 방식은 중국인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필리핀 정부가 과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약속했다고 지적하며, 최근 필리핀이 이를 훼손하는 발언과 행동을 반복해 양국 관계를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필리핀이 지리적 위치나 교민 보호를 명분으로 다른 나라의 내정과 주권 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유일한 해법으로 지지한다고 공개 천명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耿爽, Geng Shuang) 유엔주재 중국 부대표는 전날 열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사태 관련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가자지구의 무력충돌이 2년에 가까워지며 민간인 희생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군사적 수단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즉각적 휴전만이 생명을 구하고 인질을 귀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겅 부대표는 “1월 타결된 휴전 합의가 희망을 줬으나 깨졌고, 인질은 여전히 구금 중이며,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가자 전면 점령 계획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위험한 움직임이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자지구 민간인 200만 명은 전쟁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극단적 봉쇄 속에서 인도적 위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호물자 차단은 집단적 처벌을 심화시키고 인질과 민간인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라며, 이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한국 외교당국이 외교부 대변인 간 정례 협의를 갖고, 공공외교를 포함한 양국 간 소통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 외교부의 이재웅 대변인과 제9차 중한 외교부 대변인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회의에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뉴스 및 공공외교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한 간 전략적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대외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확대 등 실질적 접근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오 대변인은 같은 날 한국 외교부 내 동북아·중앙아시아국의 강영신 국장, 공공문화외교국의 서빈 국장과도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실무 차원의 협조 확대, 문화외교 플랫폼 구축 방안, 지역 협력 전략 등이 주된 논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는 최근 양국 간 갈등 국면에서 대화 채널 복원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양국 외교채널의 기능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미중 통상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합의는 수용 불가”라고 못 박았다. 스웨덴 실무회담을 앞두고, ‘평등·존중·상호이익’이 협상의 절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협상 구체 일정은 추후 공개되겠지만, 우리의 원칙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중미 양국 정상 간의 최근 통화에서 중요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그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정상 간 신뢰를 무역 협상으로 연결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WTO 규범을 존중하며, 어떤 경우에도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희생하는 형태의 거래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유럽연합이 최근 미국과 체결한 이른바 ‘차선의 무역합의’가 언급되자, 중국도 비슷한 시나리오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일방적인 압박이나 중국을 배제하는 전제 아래에서 협상이 진행된다면, 협상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무회담은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통화 이후 첫 공식 대면 협상이다. 양국 대표단은 공급망 구조, 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한국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연결됐다. 왕이 외교부장은 조현 신임 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가 제3국의 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통화는 한국 측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양국 정상 간 소통 이후 이뤄진 첫 고위급 외교 접촉이었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한중은 불가분의 협력 이웃이며, 전략 동반자 관계는 외부 압력에 흔들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한국에 대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정책 기조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하며, 한국 측 역시 유사한 태도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중한은 서로의 경제에 깊이 얽혀 있으며, 생산·공급망의 분리나 탈동조화는 양국 모두에 손실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 유지를 위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중국은 아울러 한국이 하반기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조 장관은 "한중 전략 협력의 미래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양국 간 고위급 외교 접촉을 더욱 정례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가속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역사 문제에 대한 인식 차이와 관련해서도 "정직한 태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정상급 외교전에서 전략·경제·안보 이슈를 두루 조율하며 협력 공감대를 넓혔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EU 정상회담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총리, EU 측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우르줄라 퐁데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리창 총리와 EU 두 정상은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하고, 중유럽 관계의 전략적 방향과 경제적 협력,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전반적으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성격을 띠었으며, 양측 모두 오랜 시간 동안 심도 있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방은 중EU 관계를 중시하며,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앞으로 50년의 중EU 관계를 더 밝고 안정된 방향으로 이끌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측이 강조해온 무역 불균형과 산업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태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히 입장을 설명했다”며 “중EU 경제 관계는 상호 보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