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嫦娥六号, Chang’e 6)가 가져온 시료 분석 결과, 달 뒷면의 맨틀이 앞면보다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류가 처음으로 달의 양면 내부 온도 차이를 직접 확인한 사례다. 6일 중국국가항천국(CNSA)과 중국원자력국이 공동 발표한 이번 연구는 중추절을 맞아 공개됐다. 중국핵산업그룹(CNNC)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달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새롭게 조명할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를 이끈 허성(He Sheng) 베이징 우라늄지질연구소 연구원은, 달 앞면과 뒷면의 지형과 성분 차이는 이미 여러 탐사로 확인됐으나, 실제 온도 차이를 입증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면은 평탄하고 현무암질 평원이 넓게 분포하지만, 뒷면은 협곡과 절벽이 많아 지형 변화가 크다”며 “앞면은 방사성 원소가 풍부하고 뒷면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이런 차이가 달의 진화사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석된 현무암 시료는 결정온도가 약 1,100도에 이르며, 이는 앞면의 창어 5호 시료보다 약 100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달 뒷면에서 채취한 감람석과 사장석 등 광물의 조성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의 소행성 탐사선 톈원2호가 지구와 달을 동시에 촬영한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하며 우주 관측 능력을 입증했다. 탐사선은 현재 지구로부터 1,200만㎞ 이상 떨어진 궤도에서 정상 작동 중이다. 1일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5월 30일 촬영된 지구와 달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구 사진은 오후 1시, 달 사진은 오후 3시에 약 59만㎞ 거리에서 촬영됐으며, 이후 지상 연구진이 데이터를 수신하고 정밀 처리했다. CNSA는 탐사선에 탑재된 협시야 내비게이션 센서가 지구와 달을 성공적으로 포착함으로써, 고성능 이미지 시스템과 안정적인 통신 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톈원2호는 5월 29일 새벽 쓰촨성 시창(西昌, Xichang)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3B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번 임무는 10년에 걸쳐 진행될 심우주 탐사로, 근지구 소행성 2016HO3에서의 샘플 채취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한 혜성 311P 탐사를 목표로 한다. 이번 임무는 중국 최초의 소행성 시료 채취 및 귀환 계획으로, CNSA는 2027년경 귀환 캡슐이 시료를 지구로 가져온 뒤, 탐사선 본체는 계속 항해를 이어가 2034년경 311P 혜성을 탐사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 탐사선 ‘톈원(天问) 2호’가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목표인 소행성 ‘469219 Kamoʻoalewa’를 향해 본격적인 비행에 돌입했다. 3일 중국국가항천국(CNSA)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0분, 톈원 2호는 ‘지구 스윙바이(중력 도우미)’ 기동을 통해 2차 궤도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구 중력을 이용해 비행 속도와 방향을 바꾸는 기술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며 소행성 접근 가능 거리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중국 당국은 이 과정이 “탐사선의 궤도 설계 정밀도, 통신 신호 해석 능력, 우주기기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중요한 기술 노드”라고 평가했다. 지구 접근 최단 거리는 약 590㎞였다. 톈원 2호는 향후 약 9개월간 우주를 항해한 뒤, 2025년 4월쯤 소행성에 근접해 표면을 착륙,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후 이 샘플은 다시 지구로 귀환되며, 귀환 시기는 2025년 말로 잡혀 있다. CNSA는 “톈원 2호가 수행하는 최초의 소행성 직접 착륙 및 샘플 회수 임무는 인류 우주과학기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앞서 톈원 1호를 통해 화성 착륙 및 탐사 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