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연구진이 근력 한계를 보완하고 피로를 줄여주는 비전동 로봇 손 외골격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200킬로그램이 넘는 슬레이트 석판도 손쉽게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중국과학보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중국과학기술대 쑨솨이솨이(孙帅帅, Sun Shuaishuai)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했으며, 연구 결과는 IEEE 로보틱스 저널에 게재됐다. 이번 외골격은 자성유변체(MR) 구동기를 적용해 높은 파지력을 제공하며, 기존 모터 구동형 장치보다 에너지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실험에서 피험자의 근전도 신호는 크게 줄었고, 부상자를 옮기는 작업에서 호흡수는 평균 20% 낮아지며 운반 거리도 110% 늘어났다. 연구팀은 이 장치가 지진 구조, 잔해 제거, 부상자 후송 등 긴급 구조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우주 탐사 임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원격 조작 로봇팔과 연동해 실제 힘을 전달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차세대 개발 계획에는 착용자의 의도를 감지해 출력 조절을 정밀화하고, 복합소재와 3D프린팅으로 경량화·고강도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인간 손의 자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과학기술대(中国科学技术大学,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of China) 선다오위안(Sun Daoyuan)·마오주(Mao Zhu)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진과 함께 화성 중심부에 반경 약 600km 규모의 고체 내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3일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4일 중국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국 NASA의 인사이트(InSight) 착륙선이 관측한 화진(화성 지진) 자료를 분석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핵을 통과한 지진파에서 핵이 액체 외핵과 고체 내핵으로 층을 이룬다는 징후를 찾아냈다. 특히 내핵의 조성은 철·니켈 합금에 황, 산소, 탄소 등 가벼운 원소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 내핵의 반경은 화성 전체 반경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지구 내핵과 외핵 비율과 유사하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이 화성의 자기장 형성과 소멸 과정을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하며, 지구 및 다른 암석 행성과의 비교 연구에도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의 내핵 존재가 처음 추론된 것은 1936년이었고, 고체임이 최종 확인되기까지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