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 질서 전반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새 시대를 위한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 11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으로 서명한 성명을 통해, 양국이 국제 정의와 공정, 다자주의 원칙을 함께 수호하고 제2차 세계대전 역사 인식에 대한 공동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통산 11번째로, 중러 양국 수교 이후 가장 빈번한 정상 간 교류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구소련의 위대한 조국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이뤄졌으며,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과도 시기를 함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이후 전략안보, 국제법 권위, 바이오안보, 투자 보호, 디지털경제, 검역 및 영화 산업 등 20개 이상의 분야에서 협력 문서에 서명하고, 이를 통해 정치·경제·문화 전반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중러 간 정치적 상호 신뢰는 더욱 공고해졌고, 실무 협력은 실질적으로 확장되었으며, 문화·지방 교류는 활발히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재확인하는 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크렘린궁 게오르기옙스키홀에서 맞이하며 ‘친애하는 동지’라고 불렀고, 시 주석 역시 ‘오랜 동지’라며 친근한 어조로 화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날부터 나흘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이며,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이 올해 들어 세 번째 접촉하는 일정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신 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현대적 형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역사적 연대 의식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방주의와 패권적 괴롭힘이 확산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의 주요 강국으로서 특별한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러 일정 동안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하면서, 양국 간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자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측이 9월 3일 개최 예정인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더지엠뉴스]시진핑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면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중아 관계는 흔들림 없는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며 양국의 전략적 신뢰와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 간 정치적 상호 신뢰의 강화, 실질 협력의 심화,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대응 등을 통해 새로운 협력 국면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아제르바이잔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며, 상호 핵심 이익을 철저히 존중하는 외교 원칙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带一路)” 협력 성과가 양국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왔다고 언급하며, 향후 더 높은 수준의 전략 연계를 통해 협력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교육, 문화, 청년, 관광 등 인문 교류 강화와 지역 민심 기반 확대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무역·관세 관련 언급도 있었다. 시 주석은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은 다자무역체제와 세계 경제질서를 해친다”며,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유엔 중심 국제질서 및 국제법 기반의 규범을 수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하얼빈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접견했다. 이 만남은 지난해 12월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시 주석이 한국 고위급 인사를 공식적으로 만난 첫 사례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하얼빈 타이양다오 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우 의장을 맞이했다. 우 의장은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차 하얼빈을 방문 중이었다. 두 인사의 만남은 짧게 보도됐으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 의장이 방중 전 한국 특파원들에게 "올해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시 주석의 방한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 방한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 의장은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신년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강화 및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화상회담에서 "지난해 양국이 세 차례 만나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중러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전면적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고,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은 항상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양국의 경제·무역 및 에너지 협력은 긍정적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는 대만이 중국의 불가분한 영토라는 입장을 확고히 지지하며, '대만 독립' 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재확인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가 중국인민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소련 대조국전쟁 승리 80주년,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임을 언급하며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를 수호하고, 다자주의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거
[더지엠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의향을 보였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측근들에게 미중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시 주석과 직접 만남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대리인을 통한 논의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과 트럼프의 보좌진 모두 이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방중설은 미중 간의 악화된 관계를 정상 외교로 풀어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이번 발표를 통해 더욱 명확해졌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양국 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와 마약 펜타닐 규제와 같은 이슈가 주된 의제로 다뤄졌다. 그러나 트럼프가 이번 통화에서 중국 방문 의사를 직접 언급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 외교부는 트
[더지엠뉴스] 26일 서울에서 회동한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길 희망한다"거나 "좋은 이웃이 되고 싶다"고 서로를 향해 말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경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국 관계가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복의 돌파구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국 외교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와 회담을 갖고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 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2015년 고(故) 리커창
[더지엠뉴스] 26~27일 양일 간 진행되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속속 한국으로 도착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통상 협력과 인적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논의할 예정이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전 전세기를 타고 베이징을 출발, 정오(한국시간)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우선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장국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측은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연 바 있다. 리 총리는 기시다 일 총리와도 별도 회담을 개최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 일정도 같은 날 잡혀있다. 중국 국무원 총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일부 정상 외교 무대에 나선다. 작년 임기를 시작한 리 총리의 첫 한국 방문이기도 하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에서 개최된 제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중국 매체들은 “한일·한미일 협력과 대조적으로 한국·일본과 중국의 관계
[더지엠뉴스] 한국과 일본, 중국이 오는 27일 서울에서 여는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공동선언 초안에 3국간 무역량을 수년 뒤에 1조 달러(약 137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초안은 경제협력과 무역 분야에서 규범에 근거해 개방적이고 공정한 국제 경제질서 유지·강화에 공동 책임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7700억 달러(약 1000조원)였던 한중일 3국 간 무역량을 수년 뒤에 1조 달러(약 1370조원)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의 가속 방침, 3국 정상·장관이 참여하는 정기 회의 개최 필요성도 공동선언 초안에 담겼다. 이와 함께 초안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대화와 외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반영했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 유지는 우리의 공통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아울러 한중일 3국은 국제질서와 관련해 ‘힘 또는 위압에 따른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국제법과 국가 간 합의에 기초한 의무 준수 중요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공동선
[더지엠뉴스] 중국이 앞으로 무역·에너지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이나 첨단 기술, 기초 학문 분야 영역에서도 러시아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과 경제협력에 한계는 없다”고 사실상 재차 화답했다. 류빈 중국 외교부 유라시아사장(국장)은 17일 푸틴 대통령 방중 결과에 관한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시기가 중요했고, 성과가 풍성했으며, 국제 사회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솔직하고 우호적이며 내용이 풍부한 회담을 열어 양국의 전략적 협조와 영역별 협력을 위해 정층설계(頂層設計·최고 단계에서 전체 국면을 다루는 하향식 설계)와 전략적 배치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류 사장은 "양국은 상대방이 자기 일을 하는 것과 서로의 주권·안보·발전 이익 수호를 지지하고,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며 "앞으로 양국은 △동맹을 구성하지 않음 △대결하지 않음 △제3자를 겨냥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삼아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상호 존중·지지 속에 각자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외부 세력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동맹국과 결집해 대중국 포위망을 구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