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전면 개방 체제로 들어서며 중국의 대외 개방 전략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역 전반의 물류 구조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기업별 통관 환경이 세밀하게 조정되면서 교역 흐름 전반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9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오는 18일 전면 개방되는 하이난은 해외와의 교역은 자유화하고, 중국 본토와의 물류는 선별 관리하는 이원화 구조를 공식 시행했다. 하이난과 본토를 연결하는 10개 항만은 이미 개방 준비를 끝내고 운영 체계를 일원화했다. 현지 세관은 데이터 기반 위험 분석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화물 유형, 기업 신용도, 물류 경로 등을 종합 평가한 후 검사 강도를 자동 배분하는 방식으로 재정비했다. 이와 같은 디지털 통합 방식은 기존 단일 기준의 획일적 검사 방식보다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하이난 내 약 8만여 무역기업은 신용 기반 관리 체계 아래에서 차등적 통관 절차를 적용받는다. 신뢰도가 높은 기업은 검사 횟수가 크게 축소되고 단일 신고 방식이 허용되면서 물류 처리 속도가 단계적으로 향상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고 서류는 실제로 절반 이상 간소화됐고, 화물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하이난(海南, Hainan) 자유무역항(Free Trade Port·FTP) 건설에서 최고 수준의 국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난성 산야(三亚, Sanya)에서 열린 업무보고 자리에서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개혁과 대외개방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기 위한 중대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6일 중국 신화사(新华社, Xinhua)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공중앙 제20기 4중전회 정신을 철저히 학습하고 이행해야 한다”며 “분야 간 긴밀한 협력과 적극적인 행동,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발전 목표를 전면적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12월 18일 섬 전역에서 특수통관체제를 공식 시행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를 “중국이 고표준 대외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개방형 세계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하이난(海南, Hainan) 자유무역항이 오는 12월 18일부터 섬 전역을 아우르는 독립 세관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조치로,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개방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지게 된다. 23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면적인 세관 폐쇄 이후 하이난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의 관리 체계가 적용되며, 무관세 품목 비율은 기존 21%에서 74%로 크게 확대된다. 재정부 리아오민(廖岷) 부부장은 “세관 폐쇄 전과 비교할 때,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는 품목 수는 약 6,600개로 늘어나며, 이로써 무관세 범위가 약 53%포인트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수혜 대상도 기업뿐 아니라 기관, 비영리단체 등 하이난에 실수요가 있는 모든 조직으로 확대된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2020년 중국이 본격 추진한 개방형 경제 실험의 핵심 지역으로, 이번 전환은 그 성과를 제도적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특히 세관 폐쇄는 단순한 관세 조정이 아니라, 섬 전역을 하나의 단일 통관 지역으로 간주하는 고강도 조치다. 하지만 관광 및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