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과 유럽연합(EU)의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양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협력의 모델로 격상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공식 축전을 통해 “중국과 EU는 세계 다극화 흐름을 이끄는 두 개의 중심축”이라며 “서로 다른 제도와 문화 속에서도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어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신뢰와 개방을 확대하며, 마찰과 갈등은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자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국제무역에서의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해야 하며, 일방적 압박이나 강제 조치에는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직설을 피하면서도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축전에는 미국이라는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보호무역 기조와 자국 우선주의를 비판하는 취지가 짙게 담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EU 측도 공동 축전을 통해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전쟁에 대응해 브릭스(BRICS) 국가들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마자오쉬(马朝旭, Ma Zhaoxu) 외교부 부부장 겸 브릭스 국가 사무 조정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브릭스 회원국 및 파트너국 주중 외교단과 집단 회견을 진행했다. 마 부부장은 미국의 글로벌 관세 남용과 무역전 전개를 “전형적인 일방주의, 보호주의, 경제적 강압”으로 규정하며, 이는 국제사회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관세전쟁은 글로벌 경제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브릭스 국가들이 단결해 다자무역체제의 기본 원칙을 수호하고, 국제 공정성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브릭스 플랫폼에 대한 평가도 함께 제시됐다. 그는 “브릭스는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간 협력의 핵심적 축이며, 단결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지켜낼 수 있는 중요한 구조”라고 밝혔다. 중국의 대응은 단순한 반격을 넘어 국제 규칙과 공정성 회복을 위한 조치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마 부부장은 “중국의 조치는 자국의 권익을 방어하는 동시에 글로벌 남방국가들의 발전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