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중국 국무원은 ‘인공지능+ 행동 의견’을 발표하며 향후 10년간의 국가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전략은 2017년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규획’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2027년·2030년·2035년의 3단계 목표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담았다. 2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첫 단계인 2027년까지는 인공지능과 과학기술, 산업, 소비, 민생, 거버넌스, 글로벌 협력 등 6대 분야의 깊은 융합을 추진하고, 스마트 단말과 지능형 로봇 등 신형 응용의 보급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아울러 ‘스마트 경제’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디지털 경제에서 지능화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는 새로운 스마트 단말의 보급률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인공지능을 통한 고품질 발전을 전면적으로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35년에는 ‘인공지능+’ 전략을 국가 현대화와 결합시켜 스마트 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완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35년 기본적 현대화 달성’이라는 장기 국가 비전과 맞물려 있다. 이번 문건은 인공지능과 6세대 이동통신, 양자기술, 생물제조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세계 원전 시장에서 중국의 독주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차·인공지능 산업 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중국이 원전 설비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중국에 정통한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2040년까지 원자력발전 설비용량을 두 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13GW(102기) 규모인 원전 설비는 200GW까지 늘릴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 61기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진행 중이다. 이 속도를 유지할 경우, 중국은 오는 2030년 미국(97GW, 94기)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전 국가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원전 확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공급을 보완하고, 급증하는 첨단 산업용 전력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CMP는 “중국이 재생에너지 과의존을 피하려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다만 석탄 소비 세계 1위국이자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위인 중국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여전히 난제를 안고 있다. 해안 지역 위주로 원전이 집중되다 보니, 내륙 지역 원전 확대 허용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원전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