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A주 시장이 완만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업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14일 연속 상승하며 금융주 랠리를 주도했다. 동시에 셰일가스와 석유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에너지 산업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2일 중국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상하이50과 북증50은 소폭 상승했다. 거래액은 1조6,900억 위안(약 3,420조 원)으로 최근 두 달 반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셰일가스, 은행, ST, 인조육 관련 종목이 활발한 반면, 귀금속·소비전자·군수산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기계설비 업종에는 500억 위안(약 10조 원), 은행에는 430억 위안(약 8.7조 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은행은 이날도 1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사상 처음 8위안(약 1,620원)을 돌파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으로, 은행업지수 역시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민생은행, 평안은행, 상하이은행 등 주요 상장 은행 8곳이 중기 배당을 마쳤으며,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 등 4대 국유은행은 총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은행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상장 은행의 대주주들이 보유 지분 축소에 나서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치루은행(齐鲁银行)의 주요 주주인 충칭화위그룹(重庆华宇集团)이 보유 주식 대량 매도를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충칭화위는 공시를 통해 3거래일 이후 두 달 안에 최대 6,043만 8,100주의 치루은행 주식을 대량거래 방식으로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자본금의 1.10%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3억 8,900만 위안(약 754억 원) 상당이다. 치루은행 주가는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했으며, 6월 24일에는 상장 이후 최고가인 주당 6.76위안까지 치솟았다. 14일 종가 기준으로도 6.44위안으로 0.31%의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유지 중이다. 충칭화위는 이미 2024년에도 지분 1.32%를 줄인 바 있으며, 당시 매각 가격은 4.59~5.18위안 사이였다. 치루은행은 2025년 3월 말 기준 충칭화위가 3.55%의 지분을 보유한 7대 주주라고 공시한 바 있다. 보유 주식 대부분은 IPO 이전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