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태국에서 고위급 승려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은 뒤 협박과 금품 갈취로 약 164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챙긴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구 90% 이상이 불교를 믿는 태국에서, 고승들이 집단으로 성추문에 휘말리며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1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15일) 중부 논타부리주의 한 고급 주택 단지에서 위라완 엠사왓(35)을 갈취와 자금 세탁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위라완이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유명 사찰의 주지 등 고위급 승려들과 연애를 가장해 관계를 맺고, 이후 이를 빌미로 거액을 송금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된 위라완의 휴대전화 5대에서는 승려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 8만 건, 그리고 성관계 이후 협박과 갈취 정황이 담긴 채팅 기록이 다수 발견됐다. 위라완은 경찰 조사에서 "9명의 승려와 성관계를 가졌고, 이 중 8명은 이후 환속했다"며, "대부분 유혹하기 쉬웠고 금품 요구도 순순히 받아들였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의 단초는 지난달 방콕의 한 유명 사찰 주지가 잠적한 사건이었다. 경찰 수사 결과, 위라완은 이 주지에게 임신을 주장하며 약 720만 밧(한화 약 3억
중국 선전시 인민검찰원이 미얀마 북부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한 대형 전자사기 조직 '바이(白) 범죄조직' 핵심 인물 21명을 최근 기소했다. 11일 중국 관영 CCTV는 선전 검찰이 바이수어청(白所成, Bay Saw Chain)과 바이잉창(白应仓, Bay Yin Chin)을 포함한 총 21명에 대해 전자통신 사기, 살인, 납치, 도박, 마약 제조 등 10여 개 범죄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직은 지난 수년간 미얀마 북부 코깡(Kokang)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중국인 피해자를 겨냥한 거대 전자사기와 온라인 도박 사기를 벌였다. 현지 무장세력을 배경으로 범죄지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하며 사기 조직의 탈출을 막고 강제 노동과 폭력을 행사한 사실도 드러났다. 바이 조직은 2015년부터 코깡 내 41개의 사기 및 도박 거점을 운영했다. 이들 거점은 가짜 투자, 환급 사기, 경찰 사칭, 고객센터 사칭 등 수법으로 중국 본토의 시민을 조직적으로 속였다. 해당 범죄는 중국인 6명이 사망하고, 3만1천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106억 위안(약 2조 1천억 원)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불법 도박 수익은 180억 위안(약 3조 6천억 원), 마약 제